Pray For Nepal
네팔 국민들 힘내세요
빔탕의 아침..
워낙 협곡이 깊은곳이라
늦은 일출의 빛이 설산사이로 살짝 들어온다.
지금시각 오전 6시5분이다
그동안 하얀 눈과 하얀 설산만 몇일 동안 보며
트레킹을 했는데, 오늘은 원시림의 숲과
네팔의 국화인 예쁜 랄리구라스, 그리고 작은 야생화들이
기다리고 있는 깊은숲과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한다.
빔탕(Bimtang)4006m에서 틸제(Tilje)2600m까지
거의1.400m의 고도를 떨어뜨리며 내려간다,
이제 설산은 서서히 그 모습을 감추고 싱그러운 숲이 우리를 반겨 줄것이다.
오늘구간중 가장 위험한 난이도 절벽길이다.
위에서는 떨어지는 낙석을 조심해야 하고 아래로는
가파른 절벽이 있어 11자 걸음으로 가기도 좁은길에
짐을 가득실은 말떼들까지 만나면
정말 후덜덜~난감한 길 이다,
빔탕의 아침은 맑았는데 금새 잿빛으로 변한다.
역시 히말라야의 날씨는 믿을수가 없다,
아직은 고도가 4,000m라 날씨변화가 심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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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새벽
빔탕에서의 하루가 열리고 있다.
4월15일 히말라야 제 13일
트레킹 11일 쨋날
빔탕~고하~틸제 모두 취사식
빔탕에서 고하로 내려가는 길은 편하다.
간단한 식사후
차 한잔을 마시고 길 떠날 준비를 한다,
빔탕 롯지의 주인은
너무 깔끔해서 주방이 반짝반짝하다.
지금까지 본 롯지의주방중 최고로 깨끗한 주방이고
룸의 시트커버도 정말 깨끗해서 모처럼
숙면을 취한것 같아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다,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게 잘 한다.
오늘은 다른 아침에 비해
1시간쯤 늦게 떠난다, 오전 7시 45분
빙하 계곡길
옥색 푸른계곡물은 히말라야 빙하수라고 한다.
오늘이 13일째니까
주방팀의 짐은 무게가 많이 줄어든것 같다,
이제 오지의 숲속길이다...
이끼 숲속에는
아름들이 나무들도 모두~이끼옷을 입고 있다.
키큰 나무들 사이로 가끔씩 설산이 보인다,
마나슬루산군은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보인다고 한다.
더 내려가면 그나마 안보인다고 한다
이끼의 숲속에서 금새라도
호랑이 같은 맹수가 나타날것 처럼 스산하다,
마나슬루의 뒤면이라고한다.
지금까지 봤던 모습하고는 다른 풍경이다.
이쪽 방향으로는 누구도 길을 내어주지 않았다고 한다.
숲속에는 간간히 예쁜꽃도 피어 있다.
랄리구라스도 군락을 이뤄 살고 있다...
8,000m급 정상을 5좌나 정복했다는 가이드 리마
우리나라 안산에서 3년동안 일 하며 살는 동안
지리산, 한라산,설악산 등등 많은산을 등반하면서 한국산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설악산은
힘들었지만 아름다운산이라고 몇번 이야길 한다.
한국에 있는동안 한국말을 많이 배워 주로 한국인 가이드를 하지만
4개국 말을 할수 있어 가이드 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17살 예쁜 딸의 아빠란다.
거대한 마나슬루 봉이다
그동안 히말라야의 대 자연안에서 그리도 웅장한 경이로움으로
영혼을 사로잡았던 마나슬루는
이제 또다른 방향의 풍경으로 숲속 밖에서 우뚝 서 있다.
정말 어느 누구도 이쪽에선 감히 접근을 못하도록 위압감을 준다.
동쪽면에서 봤던 마나슬루와는 다른 풍경이다.
대빙벽이 정상부까지 이어지고 정상은 드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는데 장관이다.
틸제로 내려가면 다시 못 보겠지,,,
마나슬루여 안녕~
무지개의 흔적이 보인다!!!
랄리구라스는 빨간색만 있는줄 알았더니
핑크색도 보라색도 하얀색,,,노랑,,,
여러가지 색이 있다,
깊은숲속 고산에서 다양한색으로 피어있는
꽃이 신기할 뿐이다.
작고 귀여운 야생화
으흐흐~무섭다!!!
으흐~~고약한 냄새도 이젠 적응이 되어 간다,,,
뿔이 날카로운 야크다,,,
얼굴좀 들어봐요 야크님,,눈망울이 예쁜지 볼려했더니
계속 식사중이시다....
랄리구라스 천국이다.
오잉,,,야크가 떼로 있다...무서버라!!!
랄리구라스가 랄리부르스동네다,
한송이에 작은송이 10개도 넘나봐,,,
마나슬루 서쪽 루드콜라강의 상류줄기의 대 협곡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거센 급류와 산사태로 길이 끊어져 위험스런곳이 몇군데 있는데
조심해서 내려가면 이내 좋은길을 만나고 고하까지 순탄한길이 계속된다.
지금이 한창 시즌인가보다,,탐스럽고 싱그럽다,
주변 산군은 바위와 수목이 어울어진 다양한
산세들이 나타나며
고하는 롯지 한채로 외로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비가 올려나!!!
눈이 차암 예쁘네요 야크님,,,생각보다 넘 순한 야크다,
엄청 큰 나무가 타버렸다.
나 정도의 사람은 10명도 더
들어 갈수 있을 정도의 큰 고목이 되었다.
우~와,,그럼에도 살아있네~
대단한 거목이다!!! 오래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숲을 지나니 가파른 절벽길이 나온다.
위로는 낙석이 금새 우루루 떨어질것 같고 아래로는
주루룩 미끄러 지는 계곡길,,,
이 좁은길로 말은 어케 다니는지???
다행히도 거의 다와서 말떼들을 만났다
재빨리 절벽 위로 피했지만
어찌 난감했는지...
대략난감을 감수하고 사진도 찍었다,
나도 못 말리는 찍사 근성이 있나보다,,
뒤를 돌아보니 울 대장님 말떼들을 보더니
막 뒤로 후퇴한다.워낙 좁고 가파른 언덕이라
피할수 있는 곳에서 대피해야 한다.
그래도 덩치큰 대장님이
뒤로 막 도망가는걸 보니,,ㅋㅋㅋ~막 웃음이 나온다,
먼져 넘어 오길 정말 잘했다!!!
새끼 야크 같으데,,에구구,,아픈가 보네!!!
비까지 내리는데,,,안스럽다.
숲속엔 아름다운 자연들이 도란거리며 숨을 쉬고 있다,
저긴가? 저기서 점심?
물소리가 요란하다..
라즈가 국수를 삶는데,,,
아무래도 푸~욱 퍼진것 같다,
국수는 쫄깃해야 마싯는뎅,,,점심은 비빔국수다,
이곳은 자매가 운영하는데, 와,,,주방이 빤짝 빤짝하다.
빔탕에서 깨끗하다고 감동했는데,,
여기는 더 깔끔해!!!
언니는 스맡폰이 있나? 계속 두드려 대면서 일을 한다.
자매가 똑 같네,, 닮았어요,,,하니까
ㅋㅋㅋ~ 웃는다.
밖에서도 핸드폰 삼매경이다,
비는 좀 그쳤지만 하늘은 계속 찌뿌려 있다.
틸제로 간다.
비가 계속 내린다.
나는 계속 숲속의 가족들과 만나며 엔돌핀을 얻는다.
운지버섯이란다.
'나마스테' 인사를 하고
초콜랫과 사탕을 모두 드렸더니 좋아하신다,,
저 트레커 들을보니 문득 덴마크 청년들이 생각난다
어딘가에서부터 안보였는데,,,라르케패스는 잘 넘었는지,,
우리보다 먼저 넘고 내려 갔을까??? 궁금해진다.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걸 보더니
포즈를 취해쥰다,, 그리고 ~
저기 랄리구라스가 있으니 찍으라고 가르킨다.
밀밭인데,
맥주를 만드는 원료로 쓰인다고 한다.
에고공~틸제의 롯진가 보네,,,
빔탕에서 틸제까지도 지루하게 멀다~
가까이 보여도 한참을 가야 한다.
인상좋은 아줌마 "나마스테"안녕하세요?
웃는모습이 참 좋다!!!
계속 처다보며 웃는다..
에고고~힘들다,,
오자마자 벌러덩 누워서 마냥 쉬고 싶었는데...
짐장리하고 씻고 빨래도 해야 겠다.여기도 전기불이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