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슬루

라르캬라패스~빔탕

돌핀샘 2015. 5. 17. 08:37

 

 

 

Pray For Nepal

네팔 국민들 힘내세요

 

 

4월14일 히말라야

 제 12일  

트레킹  10일째 되는날이다,

 

다람살라~라르케패스~빔탕 12시간

 

 

라르케 패스(5.213m)를 넘으며~천국을본다.

 

 

 

광활하게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대자연의 신비감 앞에서 나는 모래알보다

작은 존재지만 감동의 폭은 히말라야를 모두 안은것 만큼

심장의 박동을 느낀다!!!

평생 볼수 없었던 

경이로운 장관이 내 눈앞에 눈 높이로 마주 한다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는 지금 히말라야 대 자연안에 있다"

 

 

 

 

 

 

 

가도가도 끝이 안보이던 순백의 설원길,,,

정말 힘들었지만 그리움으로 남는

아름다운 길로 영원히 기억속에서 나를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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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다람살라에서 이틀을 머문뒤 4월14일 새벽이 열리고 있다,

밤새 눈이 그치기를 얼마나 기도 했던가! 다행히도

새벽 2~3시부터 점점 눈이 그치기 시작 했다. 원래의 일정은

새벽 3시부터 트레킹 시작하는 날이였으나

 눈으로 인해 하루 더 머물게 되었고 또 러셀이 안된 길을 갈수가 없어

우리 대장님이 외부 셀파를 고용해 대장님과함께

앞에서 러셀을 하며 가기로 하고 우리는 발자욱 따라 뒤 따라가기로 한다.

오전 5시에 길을 떠나기로 했는데 몇팀 안되는 트레커들이 서로 눈치를 보는듯

앞서 갈려고 하지 않아, 성질급한 한국사람 우리대장님,,

 그냥 먼져 셀파와 함께 나선다.시간은 이미 05시20분이 지나고 있다,

 

 

 

 

 

몇명의 발자욱으로는 가파른 절벽길에

 길을 만들기는 어려운것 같다.

밟으면 눈이 다시 위에서 주르룩 쏟아져 길이 다시 묻힌다.

시간은 계속 지체 되고 춥고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다.

 

 

그래도 눈이 멈춰줘서 얼마나 감사한지!!!

 

 

 

 

 

 

 

 

 

 

 

 

 

 

 

 

키큰 남자들도 푹푹 빠지면서 발자욱따라 가기도 힘든데,

키작은 나는 한번 빠지면 주루룩 미끄러지면서

다시 빠져 나오기는 더욱 힘든 작은 신체조건을 감수하고 간다

 

 

5천고지에서는 고소를 동반하므로 누구도 힘든 구간이다,

 

 

 

 

 

 

 

5.200m가는길도 이렇게 힘든데,

8.000m급 정상 도전은 얼마나 힘들까 상상을 해본다,

인간의 한계는 무한하다는 생각속에 나도 험난한 눈길을 간다,

조금만 방심하면 저 아래로 굴러 큰사고로 연결되니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절대 안되는 불가피한 현실이 나와 맞서고 있다,

 

 

 

그럼에도 너무 아름다운 이곳 히말라야!!!!

 

 

 

뒤 이어 올라온 팀들도 쉬고 있는중,,,

 

 

 

이정도 높이에서는

누구도 고소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는 트레킹코스라고,

 

 

 

 

 

 

.....힘든 나도, 그렇게 스스로에게 위안을 준다.

 

 

 

가도가도 끝도 없는 모레인지대, 넘으면 저쯤일까?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설원같은 눈길,,,,

 

 

 

히말라야를 이웃나라 산처럼 다니던 우리 대장님도

결국 지쳤나 보다, 고소는 건강한 사람도 약한사람도 누구나 올수 있다

 

 

 

 

 

 

 

 

 

 

 

 

 

 

 

 

 

 

 

 

 

 

 

 

 

 

 

 

 

 

 

 

 

 

 

 

 

 

 

 

 

 

 

 

 

 

 

 

 

 

 

 

 

 

 

 

 

 

 

 

 

 

 

 

 

 

가이드 리마 친구를 만났다.

친절하게도 내 배낭을 짊어지고 가기로 해서

 얼마나 고마운지!!!

나는 다시 배낭의 무게감에서 해방되고

카메라만 목에걸고 간다.

 

 

고개숙이고 있는 트레커들,,,

아이젠신고 스펫치를 하고도 신발속에 눈이 들어가서

발이 시리고, 장갑위에 비닐장갑도,

그위에 스키장갑을 꼈는데도 손도 시리고, 겨울옷도

4개씩 껴입었는데도 춥다,

그렇게 많이 입고 걷기에 너무 둔하고 무거워서 더 힘들다.

(내가 워낙 추위를 타기는 하지만,,,)

 

 

 

다시 눈이 조금씩 내린다.

 

 

 

 

 

 

 

 

 

 

 

드뎌 라르케 B/C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곳은 어느나라인지는 몰라도 의사협회에서

베이스캠프를 만들어 놓고

 6.000m이상되는 라르케피크&라트나촐리등등

등반을 준비한는 캠프기도 하지만

몸상태가 좋지않은 트레커들의 진찰도 가벼운 치료도 해주는

봉사단체이기도 하다고 한다.

그중 의사2명은 보온통에 따끈한 오렌지쥬스를 들고 길목까지나와

지친 트레커들에게 쥬스를 한잔씩 따라 주며 격려 해 준다

세상은 정말 고마운 사람들도 많은것 같다.

 

 

눈속에 가지런히 있는 주황색 텐트들도 풍경이된다.

 

 

 

 

 

 

 

 

베이스캠프에서 주는 따듯한 오렌지쥬스와

뜨거운 물 한컵으로 피로를 풀어본다

이제 라르케패스는 거의 코 앞에 있다,,,

 

 

 

라즈도 빠상도,,,춥다고 잔뜩 움추리고 있다.

 

 

 

ㅎㅎㅎ~멋쟁이 뺌바도,,,

내가준 퍼프를 쓰고 멋있냐고 물어본다.

내가 엄지손가락 치겨올리며 굳~ㅋㅋㅋ~

저 아이들이 어찌나 정겹게 잘 했는지,

지금도 계속 저들의 안부를 기도 한다.

 

 

 

 

 

 

가이드 리마는 카투만두 사람이라

 여기까지 오는 동안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친구들이 거의 가이드를 하고 있고,

또 네팔사람들이 가이드를 하므로 모르는 사이라도

몇번 만나면 금새 친구가 될수 있을것 같다.

또 한명의 친구를 만나서 셋이 되었다.

그중 한국말을 하는 사람은 리마밖에에 없다.

 

 

해발 6.219m의 라르케피크는 라르케패스 뒤로 있다.

 

 

 

메디컬 텐트에서

차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라르케패스로 간다.

 

 

 

 

 

 

 

우리팀대원인데 쟘발란신발이 최고 좋다고

쟘발란 마니아처럼 이야기 하시더니 정작 중요한 스펫치를

준비하지않아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눈 트레킹내내~비닐의 도움으로 꽁꽁 싸매고 다니신다.

신발은 비싼 잠발란인데,,,어째 어울짐이...

 

 

 

 

 

 

 

 

 

 

 

드디어 라르케패스(5.213m)다

 

 

 

패스는 고개이므로 정상처럼 그리 멋있곳은 아니지만

라르케피크 아래

타르초를 많이 메달아 놓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곳 같다.

 

 

 

오후 2시쯤 되었다

러셀 안된 눈길에서 시간이 지체되었고

천천히 걸었으므로 조금 늦게 도착했다,

 

4월14일 히말라야 제12일

아루갓에서 트레킹 시작 10일만에 밟아보는 라르캬라패스다.

마나슬루는 워낙 오지 협곡길이 라서 정말 걸어서

들어올수밖에 방법이 없는 산이다. 날씨 변화도 예측불허인곳이라

여유있는 적응일이 없었더라면 다람살라에서도

머물러 기다릴수만은 없었을것이다.

암튼 트레킹 10일만에 라르케패스 정상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간다.

너무춥고 몸도 무거워서 더 이상 머물수도 없는 정상이다

 

 

 

 

 

 

 

벅차도록 아름다운 히말라야!!!

눈도 개이고 아름다운 날씨에 감사할 뿐입니다,,,

 

 

 

정말 파란하늘은 몇%의 기대속에 있었다

베이스캠프에서도 눈발이 흩날렸는데,,,파란하늘이

라르케피크 뒤에서 기쁨을 준다~

 

 

 

 

 

 

 

 

그 아름다운 풍경속에 우리는 빔탕으로 간다.

 

 

 

 

 

 

 

빔탕으로 가는 길엔 천국같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힘릉(Himlung)히말, 체오(Cheo)히말, 캉구루(Kangguru)

그리고 안나푸르나 2봉의 멋진 풍광속을 감상하며 간다.

 

 

 

 

 

 

 

 

 

 

모든게 꿈같은 설산의 풍경이다.

 

 

 

 

 

 

 

 

 

 

 

구름만 흘러 다닐뿐  고요한 히말라야

 

 

 

마냥 바라만 봐도 꿈속인지..

히말의 신선이 금새라도 구름속에 나타날것만 같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다, 조금더 머물고 싶은데...

 

 

 

 

 

 

 

 

 

 

 

 

 

 

 

 

 

 

 

 

 

 

 

 

 

 

 

 

 

 

 

 

 

 

 

 

 

 

거의 수직의 가파른길로 내려가는 

눈쌓인 하산길은 지금생각해도 아찔하다.

눈발자욱 따라서 가는것도 힘들었지만 아이젠을 신고도

 쭉쭉 미끄러지는 가파른 길은 심장을 충분히 쫄게 하는 난이도다

아이젠 스펫치를 하고도 여섯번 넘어지고서도

엉덩이 스키를 자동으로 타고 내려 오기도 했다.물론 위험 천만한 순간이였다

 다행히도 스틱의 효과로 무시히 멈출수는 있었지만,,,10년감수를 했다.

눈쌓인 공포의 내리막길을 잊을수 없다

 

 

 

 

 

 

 

 

 

 

 

 

 

 

풍광은 이렇게 아름답지만,가파른길을 내려 와서도

빔탕으로 가는길은 라르케패스 가는길 만큼이나

길고 길었다, 끝도 없는 계곡길을 따라 가도 가도 마을이 없는

오지의 길을 간다.어느덧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있는데...

 

 

 

오늘내로는 빔탕숙소를 가겠지...

 

 

 

 

 

 

 

 

 

 

 

 

 

 

 

 

 

 

 

안나푸르나 2봉이라고 하는데..구름속에 신비감을 준다.

 

 

 

아직도 계곡길을 가는데

쌍기와 뺌바가 보온병에 뜨거운 차를 들고 마중나왔다.

얼마나 반가운지...그리고 너무 고마웠다.

그리고 우리는 거의 1시간을 더 내려가 빔탕의 롯지에 도착 했다.

 

 

도착한시간은 오후7시 30분

다람살레에서 오전 05시 25분 출발 했는데

이시간에 도착했다. 14시간이 소요 되었다

힘든 여정이였지만, 히말라야는 평생 영원히 잊지못할

멋진 트레킹의 추억을 가득~만들어 주었다.

 

 

빔탕은 전기가 들어오는곳으로 모든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소모의 압박감에서 해방~

오늘은 음악도 들을수 있고 책도 볼수 있다.

모처럼 어둠에서 해방 된 밤이다.

 

 

 

 

Hori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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