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셰니에
〈안드레아 셰니에〉는
프랑스의 혁명가이자 시인 앙드레 셰니에(André Chénier)의 짧은 생애를 담아내고 있다.
앙드레 셰니에는 외교관이자 시인으로 프랑스 대혁명 중에 단두대로 32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
실존 인물인 셰니에는 혁명가로서 유명하지만, 프랑스 문학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시인으로 기억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생애에는 단 2편의 시만이 출판되었지만, 그는 프랑스 문학계에서 운문을 끝까지 이어나간 시인으로 기억된다.
안드레아 셰니에
그리고 오페라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셰니에의 시 2편을 직접적으로 오페라에 썼다.
이 시는 모두 유명한 아리아로 알려졌는데, 하나는 ‘즉흥시’로 알려진
〈어느 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Un di all'azzurro spazio)와 다른 하나는 〈단장시〉(斷腸詩)이다.
즉흥시는 셰니에가 실제로 교류가 있었던 코와니 가문의 저택에서 시를 읊는 장면에서 사용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리얼리티를 살리는 것은 〈단장시〉이다. 실제로 셰니에가 생 라자르 감옥에서 콩코드 광장의
단두대로 호송되기 몇 시간 전에 썼던 것이다. 오페라에서도 주인공 안드레아 세니에가(테너) 생 라자르 감옥에서
〈단장시〉를 노래한다. 이렇게 실제 셰니에의 시를 오페라의 대본에 녹여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살렸을 뿐만 아니라,
코와니가, 카페 오토와 생 라자르 감옥 등의 실제 배경과 장소들, 로베스피에르 등의 실존 인물을 등장시키며
역사성을 뒷받침하면서 드라마의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
옴베르트 조르다노의 빼어난 오페라 <안드레아 세네아>는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오페라들 가운데 가장 뜨거운 열풍을 가진 명작이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도 남자 주인공(테너)의 오페라라고 볼 수 있다.
타이틀롤인 <안드레아 세네아,>에는 32세에 꽃다운 나이에 프랑스 대혁명,
와중에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실존 인물이다
이 오페라의 특징은 짧은 일생과 그의 두 편의 시가 이 드라마 안에 들어있다는 것이다.
즉 그가 실제로 쿠와니 가문과 교류를 하고 있었는데,
그가 그 저택에서 즉흥시를 읊은 것이다 그의 두 번째 시 역시
그가 실제 생 자라르 감옥에서 콩코드 광장의 단두대로 호송되기
몇 시간 전에 썼던 것으로 애를 끓는 비탄을 그렸다고 해서 흔히
단장시(斷腸詩)로 번역되는데, 이 오페라에서 극적인 멜로디로 불려진다.
이 두 가지 시가 가장 중요한 아리아들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그가 부르는
짧은 아리아<나는 군인이었소>에서는 자신의 사관학교 출신의 무관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으며, 아리오조<아직 사랑이라고 말 할 순 없지만>에서는
당시의 공포 정치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던 젊은 시인의 생활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또 쿠와니가의 등장, 카페 오토와의 생 라자르 감옥 등 당시의 실재 배경이 된
장소들이 나오며, 그리고 로베스피에르 등 실제로 세니에와 관계가 있던
인물들이 등장하여 역사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오페라의 리얼리티를 살려주고 있다.
또한 이 오페라에서 세니에 다음으로 중요한 두 인물 역시
이 명작의 매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들은 마달레나 쿠와니(소프라노)와 카츨로 제라르(바리톤)이다.
두 사람은 세니에와는 달리 모두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들이지만, 참으로 매력적이며
또 인간적인 공감을 일으키는 캐릭터들이다.
이 두 사람 역시 인기가 좋은 명 아리아들을 하나씩 부르게 된다.
마달레나가 부르는 소프라노 아리아<,어머니는 돌아가시고>는
어머니를 잃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한 젊은 여인이 부르는 슬픈 노래이다.
1993년 미국의 톱 배우 톰 헹크스가 에이즈로 죽어가는 변호사를 연기한
영화“필라델피아”에 마리아 칼라스가 부르는 이 아리아가 삽입하여
싱클 앨범이 오페라아리아로서의 공전의 대 히트를 기록하였다
또 하나의 명작인 제라르의<조국의 적>은 여자를 가지고 싶은 자신의
욕정 때문에 연적을 기소하는 국민적 영웅의 내면의 갈등을 적나라하게
잘 표현해낸 명 바리톤 아리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오페라 최고의 백미는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지는 못해도 최소한
그와 함께 목숨을 끊을 수 있는 슬프고도 용감한 두 연인이 거의
20여분에 걸쳐서 마지막 목숨을 다하여 부르는 피날레의 2중창이다.
<안드레아 세니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테너의 오페라”이다.
소프라노와 바리톤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오직 테너가 완성된 이후의 이야기일 뿐이다
역대로 이 오페라는 위대한 테너들이 가장 공들여 불렀던
몇 개의 오페라에 속하는 작품이다., ,
1막 : 쿠아니 백작 집의 살롱.
저택은 귀족들의 파티 준비로 바쁘다. 시종인 제라르는 귀족들을 위해 노예와 같이 일하는 신세를 한탄한다.
그러나 백작 부인과 함께 나타난 딸 막달레나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만다. 손님들에게 시인 안드레아 셰니에가 소개된다.
막달레나가 그에게 시를 청하자 그는 시심이란 사랑과 같이 변덕스러워 아무 때나 발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랑이라는 말에 코웃음을 짓는 막달레나에게 셰니에는 ‘어느 날 푸른 하늘을’이라는 시를 낭송한다.
막달레나는 감동하여 사과한다. 그때 제라르가 나타나 제복을 벗어 던지며 더 이상 하인으로 살지 않겠다고 말하고 나간다.
2막 : 5년 뒤 혁명이 한창인 파리 시내.
모든 것을 잃은 막달레나가 거리를 헤매고 셰니에가 그녀를 찾아 보호해 줄 것을 약속한다.
로베스피에르와 그의 심복이 된 제라르가 지나간다. 제라르 또한 맘속에 둔 그녀를 찾고 있던 터.
그러나 셰니에가 보호하고 있음을 알고는 잘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3막 : 혁명 재판소.
수배 중인 셰니에를 찾았다는 보고를 받은 제라르는 정의와 사랑을 두고 혼란스러워 한다.
막달레나가 나타나 셰니에를 구해달라고 탄원하며 그를 위해서라면 자기 몸이라도 내놓겠다고 말한다.
순수한 사랑에 모질지 못한 제라르는 셰니에의 석방을 변호하나 군중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사형이 선고된다.
4막 : 성 라자로 감옥.
투옥중인 셰니에는 아름다운 기백을 담은
‘5월의 아름다운 어느 날처럼’
이라는 시를 낭송한다. 제라르와 함께 온 막달레나는
다른 여죄수 대신 자신이 사형 당하도록 해달라고 간수를 매수한다.
함께 형장으로 끌려가는 두 연인을 제라르는 회한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처럼 <안드레아 셰니에>의 네 장면들은 서로 연결되지 않고 시간과 장소가 분리되어 묘사된다. 현실주의를 표방한
베리스모 오페라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바그너의 악극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즉 하나의 막을 독립적으로 제시하는
바그너의 방법은 베리스모 작곡가들의 장면 구성에 고스란히 전도되었다.
<안드레아 셰니에>의 줄거리는 4년 뒤에 나오는 푸치니의 <토스카>를 예견한다고 할 정도로 닮아 있다. 즉 <토스카>와
마찬가지로 두 연인의 목숨은 권력의 하수인에게 달려 있다. 또한 그 어둠의 인물 역시 여주인공을 사랑한다.
물론 <토스카>의 스카르피아보다는 <안드레아 셰니에>의 제라르가 훨씬 양심적이고 따뜻하다. 제라르에게 셰니에의
석방을 애원하며 부르는 막달레네의 아리아 ‘어머니는 돌아가시고’는 토스카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의연한 죽음을
맞이하려는 셰니에의 ‘5월의 아름다운 어느 날처럼’은 카바라도시의 ‘별은 빛나건만’과 대립쌍을 이룬다.
계속 이어지는 바쁜 일로 늦게 올려 미안합니다.
방가운 님들과 함께 해서 더욱 멋진 오페라를 감상했습니다
9월도 어느덧 하순의 끝자락이네요
마무리 잘 하시구요,,단풍이 예쁜 멋진 시월, 맞이할 준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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