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돌핀샘 2015. 12. 13. 11:13

 

 

 

 

 

G.Verdi

LA TRAVIATA 라트라비아타

2015.12.9~1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국립 오페라단

 

 

제 1막의 무대가 열리기전

라트라비아타 서곡이 마음으로 스미듯 아름다운 선율이

잔잔한 감동으로 객석을 사로 잡습니다!!!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로

역사적 사건들을 소재로 다룬 베르디의 주요 작품들과는 달리

어리석은 인습,신분격차,은밀하게 다뤄지는

상류사회의 향락과 공허한 관계들 속에서 잃어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질문과고민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축배의노래" 프로방스 바다와 대지"와 같은 우리귀에 익숙한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은 오페라 마니아는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극 속으로 빠져들어 160여년전 베르디를 사로 잡았던

질문과고민에 대해 각자의 답을 찿게 해 줍니다.

 

 

 

 

 

 

 

 

"라트라비아타"의 뜻은

 "길을 벗어난 타락한 여인,이라고 합니다. 

 

 

 

파리 사교계의 화려함이 극치를 이루는 무대로

제 1막이 열리고 사교계의 귀족들과 고급 창부들의 무도회가 시작됩니다.

이때 알프레도가 새로운 손님으로 들어오고 파티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어

술과 사랑을 찬미하는 "축배의노래"로

알프레도와 비올레타의 비극적인 사랑은 그렇게 시작 됩니다.

 

축배의 노래

 

들어라 행복의 축배를 들어서

청춘의 꿈을 노래하자

청춘의 꿈속에 이몸을 맡기어 사랑을 속삭이리 !

다 같이 축배를 들어 기쁨속에 잠기세

젊음의 가슴속에 사랑의 애가 타네!

 

들어라 행복의 축배를 들어서 사랑을 속삭이리 !

청춘의 이 날을 기뻐 하자  마음껏 즐기며 마시자

아~행복의 이 밤을 축하 하여라 청춘의 사랑을

이밤 기쁨의 순간이 사라지기전에 우리같이 사랑의 달콤한 꿈 꾸어 보세

 

들어라, 사랑의 축배를, 이 꿈이 깨기전에

 아~~~~아~~~~같이 즐기자

 아~~~~아~~~~같이 즐기자

 아~~~~~~~아~~~~~~~

 

파티는 왈츠곡이 흐르고 사람들은 아름답게 춤을 추는데,,

비올레타는 얼마전부터 폐렴을 앓고 있어 현기증으로 혼자 방에 남습니다.

 

알프레도가 비올레타를 염려해 방으로 들어와

 비올레타의 방종한 생활을 충고하면서 오래전부터 간직해온 연정을 고백 합니다.

비올레타는 순박한 청년을 비웃기라도 하듯 가슴에 꼿았던 동백꽃을 건네주며

자신은 이런 분방한 생활에 만족 한다고 말 합니다.

 

파티가 끝나고 사람들이 물러간 살롱에 적막감이 감돕니다.

홀로 쓸쓸히 소파에 몸을 던진 비올레타의 가슴에 알프레도의 모습이 남아 있고

비올레타는 그것이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비올레타는 귀족청년과의 사랑이 영원으로 이어갈수 없음을 알았는지

  공허한 웃음을 날리며 "난 이렇게 살거야~그냥 이렇게 즐기면서 살거야...

 

....하지만,,,,

비올레타의 마음안에 알프레도의사랑이 깊어 갑니다.

.

 

 

제 2막

파리교외의 작은 별장.

2막의 무대는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사랑이 알콩달콩 익어갑니다.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숨어 사는 사랑의보금자리로

알프레도는 두 사람의 행복한 생활을

 찬양 하지만, 생활비가 부족해 비올레타가

가진 것을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알프레도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파리로 갑니다.

 

 

 

 

 

 

 

 

그가 떠난뒤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찿아 옵니다.

제르몽은 비올레타의 순수한 사랑을 깨닫고 감명은 받지만,,,

 

 

 

딸의 혼담이 아들의 염문으로 지장을 받을수 있다고

 말 하면서 비올레타에게 아들과 헤어져 달라고 부탁 합니다.

 

 

 

굳은 결심을한 비올레타는

 제르몽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한뒤 알프레도에게 전할 편지를 씁니다.

.....

 

잠시후 알프레도가 돌아 옵니다,

 

 

 

비올레타는 새삼스럽게 그와의 애정을 확인한 뒤 방을 나갑니다.

이상한 기분에 휩싸인 알프레도에게 하인이 편지를 전해 줍니다.

 

 

 

     편지를 읽은 알프레도는 절망에 빠져 한탄 합니다.

       이때 아버지 제르몽이 들어와 눈물을 씻고

명예를 회복 하라면서 고향 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를 생각해

        옛날로 돌아 오라고 간청 합니다.

 

 

 

 

**아버지의 정이 가득 담긴 "프로렌자 내 고향으로"

이 노래가 흐르는 동안 온 몸에 전율이 느껴 졌습니다.

어릴때 부터 이 노래는 뜻도 모르고 참 좋아 했었는데,철이 들고

라트라비아타를 오페라로 접하면서

정말 많이도 들었고 영원히 좋아할 노래 입니다...

 

 

비올레타와 헤어지고 프로렌자 고향으로 가자는

아버지의 말에 비올레타와 헤어질수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자

화가난 아버지는 알프레도의 따귀를 때리네요..

 (전에 없었던 장면 같아, 연출에 조금은 쑈킹 했음)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의 편지만 보고

헤어지자는 비올레타를 오해해서 복수심에 사로 잡힙니다.

 

 

 

 

제 2막 2장

비올레타의 친구 플로라의 호화로운 저택에서 화려한 무도회로 무대가 열립니다.

여러사람들과 함께 알프레도가 들어오고,이어 비올레타가 늙은 친구 두폴 남작과 함께

들어 옵니다. 알프레도는 친구들과 도박을 시작해 연전 연승을 합니다.

"사랑에 패배했지만 도박에는 이긴다. 돈을 따며 여자를 사서 시골로 돌아갈테다" 라고

비올레타가 들으라고 비아냥거리며 그의 앞에서 분한 마음을 지껄입니다.

 

 

 

 

 

 

 

 

 

 

 

 

 

이 말에 비올레타의 마음은 슬픔으로 메입니다.

 

 

 

손님들이 시당으로 물러난 뒤 비올레타는 알프레도를 불러 제발 자기를

놓아두고 돌아가라고 애원하지만, 그는 비올레타의 배신을 추궁 하네요~

 

비올레타는 제르몽과의 약속 때문에 늙은 두폴 남작을 사랑한다고

마음에도 없는 거짓말로 그를 단념 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에 더욱 흥분한 알프레도는 큰 소리로 손님들을 불러

비올레타를 조소하고는 도박에서 딴 돈을 그녀에게 던져 버립니다.

 

사람들이 알프레도의 비 신사적인 행동을 비난 하는 가운데

비올레타가 격한 감정을 주체 하지 못해 그 자리에 쓰러 집니다.

 

그때 제르몽이 들어와 비올레타가

 알프레도를 위해

일부러 떠났다고 애기 하면서 아들을 책망 합니다.

 

알프레도는 자신이 벌인 추태를 뉘우치지만,

비올레타는 저주스럽기만 한 자신의 처지를 애통해 합니다.

 

 

 

제 3 막

 

비올레타의 병실

장막이 드리워진 비올레타의 병실엔 도와주는 하녀와

침울한 어둠이 두려움을 줍니다.

의사는 하녀에게 비올레타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있다고 귀뜸 해 줍니다.

 

 

 

 

비올레타는 하녀를 심부름 보낸뒤,

제르몽에게서 온 감사의 편지를 꺼내 읽습니다.

알프레도가 진실을 알게 되어

오해가 풀린것은 기쁘지만, 이제 죽음을 눈앞에 둔

비올레타는 모든것이 허망 하기만 합니다.

 

 

 

 

 

 

 

 

죽음을 앞두고 너무 비참해진

 비올레타의 절규가 고운 아리아로 흐릅니다

 

 

 

하녀가 뛰어 들어와 알프레도를 만났다고 하기도 전에

알프레도가 들어와 그녀를 끌어 안습니다.

"아~나의 비올레타!  나는 죄 많은 사나이오!

 

 

 

비올레타의 두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릅니다.

두사람은 이제부터 새로운 행복을 꿈 꿔보자고 다짐을 하지만,,,

 

 

 

 

이미 운명은 그들을 갈라 놓고 있습니다.

그리도 살고 싶어 하던 비올레타가 알프레도의 가슴으로

힘없이 쓰러 지면서 "라트라비아타"의 막이 내립니다.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주옥같은 곡들이 있어 들어도,, 들어도 내용이 새롭게 태어나나 봅니다.

 

국립 오페라단의 화려한 무대의상과 춤,,

그리고 연주,, 악기같은 목소리의 대화등이 심금을 울려줬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정말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큰 박수로 감사의 인사르 드립니다..

2016년도 멋진 공연 기대 합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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