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반데기 마을에 도착하니 습도높은 더위가 느껴집니다.
안반데기는 해발1.100m의 고산지대로
"안반데기"는 떡메로 쌀을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안반덕"의
강릉 사투리이며 대기리는 큰 터가 자리하고 있어 "큰터"대기라 부르며
조선효종때 밀양박씨가 들어오고 마을이 만들어진 뒤 각 성씨가
이주해 오기 시작 했으며 조선후기 인문지리지인 "여지도서"에도
"대기"가 기록돼 있는데 이때의 대기리는 강릉군 구정면 지역이였으며
1916년 20여개의 마을을 병합한후 대기리라 칭하고 상구정면에
편입됐다가 1917년 상구정면이 왕상면으로
개칭되면서 대기리는 왕상면에 포함되었다 합니다.
대기리는 처음엔 3개리로 구성되었으나
1967년 고루포기산 능선인 안반데기 농지를 개간해
감자,채소를 심는 화전민이 들어와 마을이 생기면서
4개리로 확장돼 안반데기가 대기4리가 됐으며 안반데기는
1965년 국유지 개간을 허가해 감자 약초등을 재배해오다가
1995년 경작자들에게 농지를 불하해 현재는 28개 농가가
거주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고랭지채소 산자라고 하네요....
결굴 장대비가 쏟아지는 안반데기마을
우산을 쓰고 있어도 옷이 다 젓도록 비는 마구 쏟아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