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탕 히말라야 넷쨋날
2024-4-24일
랑탕마을~~강진곰파
랑탕마을에서 강진곰파까지
길도 완만하고 거리도 기닥 길지 않아
오늘은 쉬엄쉬엄 간다.
강진곰파에 도착해서 좀쉬고 고소적응겸
강진리(4400m) 까지 다녀올 생각이다.
랑탕마을의 아침은
차가운 기온으로 열어진다.
3000천고지 이상에서만
산다는 야크가 많이 보인다.
야크도 애기 야크는 얼마나 귀여운지....
어른야크도 눈망울은 소의 눈처럼
크고 맑고 순하게 보이지만 가까이가면
공격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가이드가 접근 못하게 한다.
고산증이 동반하는 고도 높은 길은
누구나 다~~힘들어 숨이 차 오른다.
네팔 가이드 만 제외하고,,,,
네팔가이드들은 4~5천 고지정도는 멀뚱~멀뚱...
힘이 전혀 안드는 것처럼 보인다.
너무 부러워 하면서 걷지만 그들도 역시 힘들땐 많이 힘들다고 한다.
강진곰파가는 길엔 경전이
새겨 있는 마니석이 줄지어 있다.
랑탕마을까지 트레킹할때는
4월에만 볼수 있는 네팔 국화 랄리구라스가
화려하게 피어있는 길을 걸으며 갔는데,
강진곰파가는길엔 하얀 설산이 많이 보여 히말라야 답다.
우리나라 각시붓꽃같은데
색이 너무 곱고 예쁘다
그리고 추위때문인지 키가 작다.
롯지 매점에서 잠시 휴식,
짧게라도 쉴때가 젤~좋다.
네팔 스탭들~
좌측 맨뒤 비루가 제일 큰 대장님이다.
네델란드에서 온 여자 트레커,
만난방가운에 서로 함께 사진 찍으며
카톡으로 주고 받는다.
이곳에서 만난 세계인들은
체르고리를 포기하지 않는한,,같은길을 가면서
같은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면 계속 즐겁게 인사를 하며 간다.
우리나라붓꽃은 키가크고
잎새보다 꽃이 더 크게 올라오는데
네팔붓꽃은 잎새가 굵고 꽃이 더 낮게 피어 있다.
보라빛색은 너무 곱고 예쁘다...
설산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
렌즈의 화각으로는 십분의 일도
표현이 안되지만
현장에서 보는 히말라야는 정말 장관이다...
구술봉이같은 꽃은
너무 많다.
어찌나 작고 귀여운지, 쭈그리고 앉아
클로즈업해서
렌즈에 담으면서 숨이 차 고소 올 뻔했다....ㅜ
숨을참고 쭈그리고 앉아
야생화는 절대 안 찍으리라 생각 했는데,,
오마나....
에게 뭐야...히말라야 앵초?
어쩜 요렇게 부케처럼 곱고 예쁘게
송이송이로 뭉쳐 피었을까...나~
너무 예뻐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데도
야생화에 푹 빠져 몇컷을 찍고 일어 섰더니
모두 가고 나만 남아 있다.
이곳을 거의 4천 고지정도 될것 같은데....?
빨리 가서 우리일행들 꼬리를 잡아야 하는데,,
이렇게 장왕하고 거대한 대 자연의 파노라마가
내 앞에 펼쳐지니, 멈춰지는 발걸음은 용서해야 되지 않을까!!!
에구구....
드디어 꼬리를 잡았다.
대구 팀 사오정님을 보니 너무 방갑다.
우리일행을 만난 안도감에 다시 카메라가 바쁘다.
우와,,,, 눈사태의 흔적이
빙하길로 계곡 아래까지 흘러 내려 왔다.
오늘의 목적지 강진곰파마을이 보인다.
거의 롯지로 되어 있는 마을 인거 같지만.
마을뒤로 우뚝 솟은 히말라야는
6천m~7천m급 높은 산이라고 한다.
그중 강진 리룽이 7225m로 제일 높다고 한다.
강진곰파숙소.
롯지에서 잠을 풀고 늦은 점심식사후
고소적응겸 강진리 전망대까지 올라갈려고 했는데,
오후가 되니 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이 뚝~떨어지고 보이는 세상이 온통 곰탕.
낮에 그렇게 맑고 쨍한 날씨였는데,,
눈보라가 치더니 폭설로 변해 내리고 있지 않은가...?
히말라야 날씨는 역시 예측불허다.
내일 새벽에 체르고리 정상에
도전하는 날인데,,
기왕 고생해서 올라가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는
곰탕길을 가는것은 맥 빠지는 허무한 고생일것 같아
오후 내내 심낭해 밤에 잠도 잘수 없었다
계속 간절히 기도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