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비봉능선~의상능선종주

돌핀샘 2022. 6. 11. 01:15

북한산 비봉능선~의상능선 종주

 

 

2022-6월5일.

비봉능선~의상능선 종주.

 

 

 

산행코스

불광역~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

문수봉~나한봉~나월봉~증취봉~용혈봉~용출봉~의상봉~산성입구.

 

비봉 코뿔소바위

 

 

족두리봉에서~

 

 

지난번 광청종주에 이어

6월5일 일요일 북한산 가고 싶다는 

작은며늘님과 함께

비봉~의상능선을 종주하기로 하고 

새벽에 애들아빠가 고맙게도 불광역까지 픽업...

 

불광역에서 산행시작했는데,

등산로 들머리가 헷갈려

족두리봉 가는길에서 좀 알바를 하고

시원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풍경을 보며,

가볍게 시작을 한다... 

 

 

 

족두리봉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멋진 조망으로 애너지 채워 향로봉으로 간다.

 

 

날씨는 흐렸지만 시야는 비교적 깨끗하고 맑다.

 

 

 

 

 

 

 

 

 

 

용감하고 씩씩하게 바위길도 잘 가는 수빈맘~

 

 

가야할 비봉능선과 저 멀리 의상능선이 

마치 설악의 영봉들처럼 거대한 암봉들이 장엄하다...

서울 도심에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북한산비롯해 멋진산들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수빈맘도 너무 좋아 한다.

 

 

 

 

 

 

 

 

 

 

 

 

 

 

 

 

 

 

 

 

 

 

 

 

 

 

 

 

 

족두리봉에서

네발로 기어, 힘든 암릉길을 지나~

 

 

향로봉에 도착~

바람도 시원하고 아침일찍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 조용하고

도심의 풍경도 너무 좋아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앉아 있으니

세상 부러울게 없는 풍요가 마음안으로 가득하다~

 

 

 

 

 

 

 

 

 

 

 

 

 

 

 

 

 

비봉 진흥왕 순수비

어마무시한 험로를 기어올라 

도착한 비봉정상.

진흥왕순수비는 높이 154cm 너비 69cm 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게 보인다.

그런데 그옛날 신라 555(진흥왕16)년때 세워진 "비"라 하는데,

그땐 북한산이 자연 그대로의 산이였으므로 험준하기가

이를데 없었을건데 어떻게 돌로세긴 이 큰"비석"을 들고

올라올수가 있었는지? 그땐 헬기도 없었을건데....?

21세기인 지금은 얼마나 길을 안전하게 시설을 해 놨음에도 

북한산은 험로가 많기로 유명한데, 비봉을 볼때마다 의구심이 든다.

현재 있는 비봉의 순수비는 모조품이긴하지만 실물과 똑 같다고 한다.

원래 비봉에 있던 진품비석은

지금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전시중이라고 한다.

 

 

 

 

 

오금이 저리도록 네발로 기어서

이곳에 서고 보니,

울 며늘님 멋지고 좋긴한데 두번은 안오고 싶다고 한다.

웃어도 웃는게 아니라고....ㅜㅜ

 

지금은 그렇지만, 집에가서 며칠지나고나면 

힘든길은 다 잊고 좋은기억만 남아 

아마도 금새 그리워질,,, 북한산 비봉~의상능선,

머지않아 다시 가자고 할거 같다~ㅎ

 

 

 

 

산은 늘 그렇지만 죽을만큼 힘들땐

다시 오고싶지 않다가도, 그순간이 지나면

결국 힘든건 잊고,이런풍경처럼  아름다운 기억만남아

또 다시 오고, 또 다시 가고 싶고 그래서 자연이 주는 

사랑은 무한하다고 하나 보다.

그렇게 다닌 세월이 나도 어느덧 25년째 산을 다니고 있다....

 

 

요기도 오르고 싶었으나

직벽구간이 너무 미끄러워 생략하기로 했다...

 

 

 

코뿔소바위

 

 

 

 

 

 

 

코뿔소바위 인증

 

 

 

 

 

 

사모바위

 

 

 

어느팀의 퍼포먼스

ㅎㅎㅎ~멋져서 한컷

우린 갈길이 멀어 저긴 생략하기로...

 

 

가야할 문수봉이 까칠하게 겁을 준다.

 

 

 

 

 

 

지나온 비봉도 정말 까칠하네...

 

 

사모바위의 또 다른 풍경

 

 

 

비봉과 사모바위

 

 

승가봉위에서 인증남기고,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통천문

 

 

으흐흐

우측 보현봉과 좌측 문수봉

저 암릉을 넘어야 문수봉이다.

문수봉을 넘어야 또 본격적으로 의상능선에 접어든다.

울 며늘님 너무 지치면 안되는데....ㅠ

 

 

 

 

 

죽을힘을 다 하여....유격훈련~

 

 

 

 

 

 

문수봉을 처음타보는 수빔맘,

백운대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그래도 난 며늘님이랑 산행하는 재미가 

행복함으로 에너지가 충전되어 지는뎅~~~ㅎ

 

 

 

 

 

 

문수봉을 갈려면 우측으로 가야 맞는데

사람들이 좌측으로 가길래 따라 가봤더니

내려가는길이 너무 험다다.

우리 수빈맘 어이없어 주저 앉아 고민중이다...ㅋ

 

 

 

 

 

 

 

 

 

 

 

흐미나~~너무 지쳤어요...ㅠㅠ

 

 

 

그래도 셀카 인증은 남겨야지....

 

 

 

드디어 문수봉 도착~~

서로 수고했다고 자축...

 

 

 

마주보는 보현봉

 

 

 

통제되어있는 문수봉.

 

 

 

날씨는 등산하기 좋은날 

했볕은 없어도 한강너머도 시원하게 조망,

가시거리는 깨끗하다...

 

 

북한산 최고의 풍경이

조망되는 위치에, 식당을 만들었다..

간단하지만 최고의 맛....ㅋ~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의상능선에 접어든다.

 

 

 

 

 

 

 

이곳이 나한봉

 

 

 

 

 

 

 

 

 

 

 

도시락으로 에너지 충전.

다시 험로로 이어지는 의상능선으로~go~go

 

 

 

 

 

 

 

 

 

 

 

 

 

 

 

직벽같은 바윗길을 

팔,다리 온 근육을 다해 써 가며 

유격훈련하듯 용혈봉에 도착 했다.

 

 

 

한숨돌리고 보니

흐미나...

용출봉이 거대하게 서있다.

 

 

........!!!!!

 

 

 

 

 

 

 

이제 의상봉까지는 700m

 

 

 

 

700m가 1.7km처럼 느껴지는 

의상봉가는길은 종주의 마지막 봉우리여서 그런지

너무 지루하고 더욱 지치게 하는 길이다..

 

 

 

 

 

 

마지막 전망대~

우뚝 솟아있는 백운대(836m)만경대(800m)

노적봉(716m)

서울 도심이 아니고 설악산처럼 느껴지는 골격美가 장관이다.

 

 

 

 

 

 

 

 

 

 

 

 

 

 

 

 

 

우와...드디어 "의상봉"(502m)마지막 봉우리다.

불광역에서 시작한 비봉능선~의상능선 종주.

족두리봉을 첫번째로 찍고,

향로봉~비봉~사모바위~승가봉~715봉~문수봉~청수동암문~

나한봉~나월봉~부왕동암문~증취봉~용혈봉~용출봉~의상봉~

의상봉을 보니 너무 방가웠다. 힘들었지만 많이도 왔다.

아직 하산길이 남았지만 마지막 봉우리까지는 마쳤으니,뿌듯하고

꼭 해야지.. 했던 비봉~의상능선종주를 비로소 마쳐가고 있다는 것이 

그것도 며늘님이랑 함께 해냈다는것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가...

암튼 긴산행을 잘 해준 우리 며늘님께 감사하고, 고맙다.

 

 

 

 

 

마지막 봉 의상봉에서 인증 남기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산성입구까지는 애들 할아버지가 픽업하러 온다고 했으니

집에 가는 길은 편안하게 갈수 있다는 안도감도 여유를 준다.

 

 

 

 

 

 

 

토끼바위

바위절벽위에 누가 올려놓은것도 아닐건데

신비롭고 기묘하게 생긴 바위다.

자연의 예술은 어디에도 견줄수 없는 심오한 대작들이 많다!!!

 

 

 

 

 

 

 

 

 

 

 

 

드디어 길고 긴 산행의 마침표를 찍고 

 

백년 두부촌에서 버섯두부전골을

맛있게 먹고 고생했지만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딸같은 우리 며늘님 수고 많았고

덕분에 함께해서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구나.

다음에 좋은산행 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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