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광청종주

돌핀샘 2022. 5. 29. 03:10

바라산에서 본 경기도 풍경

 

 

 

매바위에서 본

서울도심의 풍경,롯데타워가 우뚝 돋보인다...

 

 

 

2022-5월27일 금요일 

광청종주

 

지난 3월 청계산 종주 하면서

5월쯤 꼭 청광종주 도전 해 봐야지 다짐 했었는데,

청광으로 시작했을때 수원방향으로 하산을 생각하니

교통이 좀 어려울거 같아서

광청종주로 결정하고 광교산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마침 수빈맘(작은며늘님)도 종주길에 함께 

한다기에 얼마나 방갑고 고마웠는지...동지를 만난 기분이다.

 

사실 종주 거리가 24~5km정도라 힘든거란 생각은 했지만..

길 헤메지 않으려고 검색도 많이 해 보고,후기도 읽어 봤으나

막상 시작 하고보니 광교산은 처음이라 터무니 없는 알바도 좀했다.

그래서 전체거리 26km쯤 걸었을까....?

 

 

 

광청종주 들머리, 반딧불 화장실 

 

 

 

 

 

 

 

 

썬크림

덕지덕지 바르고

상쾌한 마음으로 출발~

조금 걷다보니 이정표에 

형제봉 3.4km이고 광교산 6km...

 

 

 

 

 

6.25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인곳이라고...

 

 

 

6시쯤 시작할땐 일출도 예쁘게 

반짝였는데, 갑자기 안개인지? 구름인지

회색빛으로 몰려 온다.

일기예보는 오전흐림, 오후 맑음으로 나왔는데

새벽이 쨍 해서 오전도 좋을거란 착각을 해서 일까?

수상한 날씨에 조망없는 답답한 산행이

이어지면 어쩌나....걱정아닌 걱정을 해 본다 ㅜㅜ

 

 

 

출발후 1시간 소요, 형제봉 도착~

주변은 온통 구름뿐 여전히 안개속에 있다.

 

커피한잔 마시며 잠시 휴식...

 

모처럼 큰맘먹고 귀한시간을 내어

수빈맘이랑 함께 왔는데

날씨가 좋아지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광교산으로~

 

 

 

광교산길엔 멋진 소나무들이 많다.

소나무숲길만 걸어도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

 

 

 

우리는 종루봉(비로봉), 방향으로 간다.

 

 

종루봉~망해정

 

 

 

 

 

 

 

정자에 올라가 보니

내가 좋아하는 시 "청산은 나를 보고"

다시 읽어봐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지금 시각 07시49분

 

 

 

망해정에서 본 풍경...

다행히도 안개구름이 걷히고 있는중.

너무 예쁜하늘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셀카 인증~ㅎㅎㅎ

 

 

거대한 소나무

 

 

08시40분 광교산 도착..

 

 

 

 

 

광교산은 산책하기 좋은 

둘레길같은 소나무숲길이 많아 너무 좋다.

종주길엔 시원한 조망이 아쉽긴 하지만...

 

 

 

광교산을 시루봉이라고도 함.

 

 

 

노루목 대피소인데

취사는 하지말라고 씌어 있다.

 

 

 

비나 눈이 올때

잠시 쉬어가는 대피소 인가 보다.

 

 

 

 

 

더러더라 때죽나무꽃이

방긋 방긋 웃어주며 행복을 주기도 한다.

 

 

 

 

 

이곳이 억새밭?

양옆으로 억새가 있긴한데

가을에 와봐야 실감이 날지? 허접한 억새밭이다.

 

 

 

직벽으로 가파른 바위길을 오르면

조망이 좀 트일거 같아 올라와 보니 

 

 

 

처음으로 시원한 풍경이 반겨 준다~ 정말 너무 좋다

 

 

 

 

 

 

 

 

 

 

 

 

 

 

 

 

 

 

 

 

 

 

 

산딸나무꽃

 

 

 

통신탑 지나며...

 

 

 

 

 

09시55분 백운산 도착~

 

 

어느새 날씨는 너무 좋아졌다.

그름을 동반한 하늘도 마음을 시워하게 해 준다. 

 

 

 

앞,뒤가

한글과 한자로 씌어진 백운산 표지석

 

 

바라산 방향으로.

바라산으로 가면서 잠깐 알바...

두갈래 길이있는데

백운산에서 좀 오래 머물다 급한마음에

이정표도 안보고 달려간것이

모락산방향으로 가고 있었다.당연히 바라산 방향인줄알고..ㅜㅜ

 

 

다시 되돌아 겨우 바라산에 도착~

바라산은 표지석없이 표지판으로 유래와

이름만 새겨저 있을 뿐이다..

 

 

가야할 청계산 머리부분 

줌으로 봐도 너무 머~얼다.

 

 

 

관악산도 시원하게 조망...

 

 

 

 

 

 

 

바라산에서 좀 내려와

365개의 희망계단에 도착 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청광종주를 할때

가장 힘들다고 명성이 있는 가파른365계단이

바로 눈앞에 있는데,우린 반대로 

광청종주이므로 다행히도 내려가는 계단이다.

 

 

 

 

 

 

 

 

 

 

365희망계단에는 

일년 24절기에 대한 내용과 설명이 

있어 읽을 거리를 준다...

   
   

 

 

 

小滿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찬다는의미가 있다.
이때부터 여름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이제 발화산(우담산)으로 간다.

워낙 오르막~내리막 하다보니 체력도 떨어지고 

배도 많이 고프다...

 

 

 

 

 

 

 

12시18분 우담산도착

우담산은 숲속에 있고. 표지석도 없이

이정표에 표지판으로 매달아 놨다.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해결~후식으로 커피한잔도 마신다.

 

 

 

셀카로 흔들린인증~ㅋ

 

하오고개

우담산에서 하오고개길도

너무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다리건널때까지만해도 

국사봉까지이어지는 깔딱 오르막을 생각못했다.

 

 

 

날씨는 정말 화창하고 바람도 

적당히 살랑거린다...

 

 

 

종주길사이에

유난히 눈에 띠는 철탑들이 많다....

 

 

 

 

 

 

 

가파른 국사봉 오르는 동안

체력이 고갈되는 느낌으로 겨우겨우 

오르지만 너무 힘들어 수빈맘도 나도

대화가 뚝~끊겼다.

나도 포기할까?갈등이 오가는데,울 며늘님도 얼마나 힘들까나...

점점~쉬는 시간이 길어 진다...ㅠㅠ

 

 

 

우후2시40분

힘들게 겨우 국사봉 정상을 밟았다

 

 

웃고는 있지만 

다리는 후덜덜~~

국사봉에서 물이 다 떨어져 난감.

날씨는 덥고,앉아서 쉬어도 힘들다....

 

 

바위틈에서 뿌리가 모두 드러났음에도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소나무를 보고

에너지를 얻고 힘을 내 본다.

 

 

드디어 이수봉.

국사봉에서 이수봉까는

3~40분 정도 소요된다.

 

 

 

수빈맘도 지쳤지만

포기는 안하고 그냥 go를 선택~

망경대로...

 

 

 

 

 

망경대는

등산로가 폐쇠되어 바로앞 전망대까지 올랐다.

 

 

 

아마도 청계산에서 조망이 제일 멋진곳이 아닐까...

 

 

 

 

과천대공원과 관악산이 시원한풍경으로 다가온다.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한참을

멍~때리며,시간가는줄 모르고 서 있다.

힘든 몸과마음으로 힐링 엔돌핀이 솟는다.

 

 

 

 

 

 

 

 
 

 

 

(지난2월에 마왕굴에서 찍은 새바위)

 

 

   

매봉도착.

물이 없어서

혹시 매봉 매점아저씨가 나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주인아저씨는 안계시지만

아이스케이크 가격이 적혀 있고 돈은 박스안에

넣어 달라는 메세지가 적혀 있어

비비빅 2개값(4000원)을 박스에 넣고 일단 먹으며 

쉬고 있으니 살거 같다.

너무 시원하고 지쳐있는 몸이 좀 힘이 난다...ㅎ~

이제 마지막 봉우리 옥녀봉으로 간다.

 

 

 

돌문바위

세번 돌면서 소원빌고 하산~

 

 

 

 

 

광교산에서 청계산을 종주 하는 동안

약수터는 1도 없다.

긴긴 장거리 산행을 하면서 물은 정말 수분을 

보충해 주는 유일한 에너지인데

무거운거만 생각하고 물을 너무 적게 가져와서

물부족현상으로 체력소모가 더 빨리 되어

고생을 더~많이 한거 같다. 특히 더운날씨에 종주 한다면 

더 많은 물이 필요한만큼 물을 많이 가져가야 된다는걸 깨달았다.

 

 

 

 

매바위에서~

 

 

 

옥녀봉 도착~

여기서 화물터미널로 하산할 예정이었으나

큰아들이 저녁을 사주겠다고 원터골에 와있다고

연락이 와서 원터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이미 해는 일몰전에 와 있다.

지금 시간은 오후 7시...ㅜㅜ

 

 

 

원터골 음식점 "부안에서"

한상차림으로 우릴 기다리고 있다.

 

 갈증도 나고 배도 고팠는데..

얼마나 마싯게 저녁을 먹었던지...

행복한 시간으로 힘든걸 모두 잊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광청종주...그러나 두번은 하고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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