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트레킹
죽도라 해서
대나무가 많은 섬인줄 알았는데,
키큰 조릿대들이 무성한 작고 예쁜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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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구 안되는 섬마을 집 벽에는
벽화들이 볼거리를 주고,
주변 바닷가엔 올망졸망 무인도 섬들이 풍경을 이루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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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이라 여행객들도 별로 없어 마치
섬 전체를 전세낸듯 고즈넉한 트레킹을 할수 있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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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쭈꾸미 철인지
낚시로 쭈꾸미를 잡는 태공들이 많다
죽도를 갈려면
남당항에서 뱃길로 10분정도 들어가야 한다.
죽도는
조릿대가 무성하여 오솔길이 예쁜섬이다.
1~2~3 전망대가 쉼터처럼 있어
잠시 휴식도 누려가며 힐링 트레킹을 한다.
메밀꽃과
허비스커스가 가을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무화과
죽도의 풍경을 담아보며~~
마을 외벽에 그려진 벽화마을은 많이 봤으나
집 안의 벽에 그려진 벽화는 드물게 본다,
마치 고전의 갤러리처럼 그림도 정말 정겹게 잘 그렸다!!!
한참을 봐도 해학적 표현으로
정겹기도 웃습기도,,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 어릴적 방학숙제 과제에
달력 만들기도 있었는데,
옛날 아버지께서 "마분지"를 구해주셔서
아버지와 함께 마분지로 달력 12장을 만들어
겨울방학 숙제를 한 기억이 있는데,
저 벽에 걸려진 달력이 그때 그 달력과 똑 같다.
숫자도 큼직하게 썼었는데...
그 오래된 빛바랜 기억을 이곳에서 꺼내 보다니...
정말 타임머신타고 엤날속에 들어온것처럼 동화같은 마을이다.
빨래줄을 보니,어촌마을의 삶이 보인다.
빨래를 널었을때는 분명 반듯하게 잘 널었겠지만
얄미운 바닷바람이 저렇듯 엉망으로 만들었음에도
빨래는 뽀송하게 마를것이다~~
ㅎㅎㅎ~
자세히 보니 도자기그릇으로
물방을을 표현한듯 하다.
색채도 아름답지만 어떻게 저리도 곱게
정성을 다해 붙였을까!!!
작가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곳역시 바다를 조망하며 쉴수 있는 쉼터다.
쉼터도 다양하다...
젊은날에 그리도 읊어대던 윤동주님의
"서시"
다시 읽어보며 간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죽도는 작지만 주변에 무인도도 있다.
김좌진 장군 쉼터
아무렇게나 만드것 같은
이정표가
눈길을 멈추게 한다.왠지 이섬에 어울린다.
태풍 링링으로 떠밀려 갔던 양식장을
바다입구까지 끌어다 놨다고 한다. 망가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갈매기도 예쁘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