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행

황산의 아침

돌핀샘 2017. 11. 29. 03:53



황산의 아침이 열린다.

*

11월22일 새벽 5시20분

연일 흐린날이였으므로 밤새 창문을 몇번씩 열고 하늘을 올려다 봤다.

한밤중까지 비가 추적 추적 내렸는데, 거의 새벽녁에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게 열리더니 무수한별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며,

다이아몬드의 츰을 추고 있는것이 아닌가!!!

설레임으로 더 이상 잠을 잘수가 없다. 05시20분에 호텔로비에서 일행들과 함께

일출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은하수까지 보이는 별이 너무 예뻐서 얼릉나가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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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자관해에서 본 일출












일출의 빛으로

 멋진 고봉들은 붉은색으로 화답을 해준다.




사자봉도

원숭이 바위와 함께 멋진 아침풍경을 연출해 주고 있다.




이곳은 원숭이가 마치 구름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후자관해 라 한다.




11월22일

북해호텔에서 새벽 5시20분 출발 일출을 보기위해

후자관해에 도착 했으나.사람들이 너무 많아 자리를 잡을수가 없다.

바람불고 추워서 기다람의 시간은 인내를 시험하게 한다,

여명이 트이기 시작 하고 주변이 제법 밝아지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셧터 소리가

왕왕 들린다...오늘의 일출은 중국시간으로 6시 37분에 해가 올라온다고 하는데

검은 구름이 장막처럼 드리워져 아마도 6시40분은 훌쩍 넘아야 일출을 볼것같다.

*

1시간을 넘게 비좁은곳 바위 위에서의 기다림은 너무 춥고 손도 시려 호호 불게 한다.



황산 4박5일중 처음으로 맑고 예쁜 하늘이 열리고 있는데

아무리 춥다해도,,추위쯤이야 견디며 일출은 봐야하지 않겠는가!!!

오후에는 귀국해야 하는데,,,

오늘이라도 이렇게 맑은 하늘을 보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출을 기다린다.




와 황산의 풍경이 경이롭게 열린다.





앞에는 진사님들이 삼각대를 쭉쭉 펴놓고 일출을 기다린다.

아마도 어제 비를 맞으며

 배운정에서 운해를 찍던 팀들이 모두 이곳으로 일출을 담기위해 모였나 보다.

일출보기 좋은장소에는 진사님들이 삼각대를 펼쳐 놓고 있으니,,,

그나마 좀 일찍 나왔으니 불편하게라도 서 있는 여유를 갖는다.

 들의 집단처럼 보인다.

사진찍기 좋은장소엔 사진작가님들이 주둔하고 있고,

카메라도 정말 작난이 아니다.

카메라의 프레임도,, 렌즈의 위력도 모두 사진작가 들의 집단처럼 보인다.









와,,,드디어,,,

11월22일의 하루가 시작되는 일출




바위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일출은 시작 된듯 하다....

6시 44분이다.





일출은 어디서 봐도 설레임을 준다,,,

이제 추위따위는 다 잊어버린다.경이로운 자연앞에 그져 감사할뿐!!!!




일출과 동시에 구름은 제멋대로 흩어진다..










건너편에서도 외국인들이

삼각대를 펴고 여념없이 멋진풍경을 담고 있다.









다시 사자봉과 원숭이바위를 바라보니

붉은빛으로 장관을 이룬다,,황산의 아침풍경을 잊을수 없을것 같다.





실루엣으로 보이는 풍경도 참 아름답다,,,,










마냥 있고 싶지만 엄수된 시간으로 마음이 바쁘다.

돌아보니 일행들은 모두 가버리고 중국사람들과 또 다른 외국팀들만

열심히 작품을 만드느라 여유롭게 서 있다.





!!!!....부러워~~~






























살얼음이 얼어있는 계단길을 헐레벌떡 내려와,,,





겨우 호텔에 도착~




















조식후 몽필생화, 시신봉을 거쳐

 운곡 케이블카로 하산하는 여정만 남았다.




가는 날에야 비로소 이렇게 맑으니...

아쉬움은 남지만 이렇게라도 맑은 황산을 볼수 있음에 감사...




몽필생화 (夢筆生花)

붓의 형상으로 우뚝 서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몽필생화(夢筆生花)에 대한 전설은 많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는

1300여년전 어느봄날 천재시인 이백(701~762)이 황산에 왔는데

황산의 멋있는 풍경을 보고는 자연스레 시흥이 넘쳤고 하늘을 우러러 보며 시를 크게 읊조렸다


"황산 사천길 높이에 서른두개의 연꽃봉우리여!

빨간 벼랑 돌기둥 틈에 금빛 연꽃들아...."


이 범상치 않은 소리를 들은 사자림 사찰의 늙은 주지스님이 곧장 문을 나서서

 자세히 살펴 보니

흰옷을 입고 있는 어느 호탕해 보이는 남자가 그 에게 인사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백과 노 스님은 만나고,,,

이백이 보통사람이 아님을 직감하게된 노 스님은 그가 가지고 있던

그 고장 최고의 곡주를 동자승에게 가져오게 했다.

노 스님은 이백에게 두 손으로 술을 권했고,천하의 애주가인 이백도

이에 술을 벌컥 벌컥 들이키며, 흥을 돋을수 있었다.


이백은 노 스님의 성의에 대한 답례로 작품을 선사하고 싶었다.

노 스님은 기뻐 했고 옆에 있던 동자에게 먹을 빨리 갈라 재촉하고

종이와 붓을 내 왔다.이백이 작품을  하나 남기고 난 후에

 맨 마지막에 술기운에 붓을 허공에 확 던져 버렸다, 그리고 바쁜 이백은

 떠나겠다는 작별인사를 했다. 노 스님이 떠나가는 이백을 배웅하고,

고개를 돌려보는 순간 이백이 던진 붓은 봉우리가 되었고,

봉우리의 뾰죽한 부분에서는 어느덧 소나무가 우뚝 서기 시작 했다는 전설이다.




그러나 이 소나무는 안타깝게도 1970년 초에 죽었다고 한다.

그후에 죽은 소나무 자리에 모조품을 심어 놨는데,

몇년전 직접 사람이 기암에 올라가 소나무를 심고 주기적으로 물을 주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현재는 모조품이 아니라 실제 살아있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너무 아름답다.



























































































북해호텔



















































송곳처럼 뾰죽~뾰죽한 바위들이 자연의 예술이다.









































황산의 경이로운 아침풍경...










바위들도 제각각 어떤 형상으로 나름자태를 뽑내고 있다....






























바위사이의 소나무들도 자연의 예술작품~





정말 아름답다....





황산은 명품소나무들이

풍경을 더욱 멋지게 조화를 이뤄준다!!!










































































































































































케이블카 안에서도 풍광은 최고,

여기서부터 케이블카에서 담은풍경~
























케이블카로 하산.









































이제 버스로 황산시까지 가서 호텔에 들러 짐 찿고

점심식사후 공항으로 이동 오후 3시 30분 대한항공으로 귀국하면 황산 트레킹끝~~





4박5일동안 무이산, 삼청산, 그리고 황산, 마지막 여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흐린날씨지만 기이한 바위산을 오르며 봉우리마다

신비로움을 느꼈던 무이산,그리고 산아래 협곡 강에서 뗏목을타고 2시간동안 뗏목 여행도 잊을수 없을거 같다.


운무에 쌓인 삼청산,, 구름속을 떠 다니듯 살짜기~살짜기 보여주던

구름걷힌 삼청산의 풍경도 너무 아름다웠고,,

황산에서의 2일은 양면성있는 날들이었지만 황산의 참모습은

운해속에 솟아있는 기암괴석들을 보는 풍경인데,구름이 흘러 다니는 서해대협곡에서의

장관을 이루던 황산을 보며 트레킹할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

함께 하신님들과의 만남이 있어 더욱 즐거운 트레킹을 할수 있었다.

인솔해 주신 혜초트레킹의 김민아 가이드님 그리고 중국의 김태윤 가이드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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