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리골레토
- 제 1 막 -
제1장: 만토바 공작의 성안에 있는 화려한 살롱에서 무도회가 열리고 있다.
공작은 춤을 추며 보르사에게 3개월 전 교회에서 만난
아름다운 아가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는 매주일 교회에 나오며
그녀가 살고있는 집도 알아냈는데
밤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찾아오는 남자가 있다고 말한다.
그 때 귀부인과 기사들이 그의 곁을 지나간다.
그는 보르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체프라노 백작 부인에게 호색적인 눈길을 보내면서
<이것도 저것도>라는 노래를 부르고는 그녀에게 다가간다.
체프라노 백작은 그 광경을 보고 질투심에 불탄다.
그때 공작의 어릿광대인 리골레토가 모자와 종을 가지고 나타나
익살을 떨면서 그를 희롱하자 백작은 화를 내며 나간다.
리골레토는 보르사에게 공작의 바람기가 지나치다고 말하고는 공작을 쫓아 안으로 들어간다.
이어 마룰로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불구인 리골레토에게 아름다운 애인이 있다면서 웃는다.
그 순간 공작이 리골레토와 다시 등장해 체프라노 백작 부인을 손에 넣고 싶으니
백작을 쫓아달라고 한다. 그때 체프라노 백작이 나타나
공작에게 싸움을 걸자,
리골레토가 나서서 일소에 부치고 만다
때마침 공작에게 딸을 농락당한 몬테로네 백작이
나타나 공작에게 덤벼들다 만토바의 부하들에게 강제로 끌려간다.
리골레토가 그를 조소하자 백작은
너도 아버지의 노여움을 알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며 저주한다. 그 순간 리골레토는 불안감을 느낀다.
그는 자신을 적수를 없애는 자객이라고 소개시킨 후 자신의 거취 장소를
알려주고 떠난다. 그의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리골레토는
<그는 살인자, 나는 혀끝으로 사람을 찌르는 익살꾼>이라는 장엄한 독백을
시작으로 하는 노래를 부르고는 문을 열고 정원으로 들어선다.
제2장: 리골레토가 아름다운 딸을 숨겨두고 있는 교외의 작은 집이다.
망토로 몸을 가리고 집으로 가는
리골레토의 뒤를 스파라푸칠레가 따라오며 부른다.
질다가 집에서 뛰어나와 아버지 품에 안긴다. 둘은
<여인이여, 사랑스런 이 꽃을 보라>는 2중창을 부른다.
리골레토는 질다에게 거리에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고
하녀에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다.
.
그가 밖을 살피러 나간 동안 학생으로 변장한 공작이 숨어 들어온다.
공작은 질다 앞에 나타나 <사랑은 마음의 태양, 삶이랑 곧 사랑이니라>라는 노래로
사랑을 고백한다. 그녀도 교회에서 그를 만난 후부터 가슴 조이던
사람임을 확인하고는 그의 이름을 묻는다. 그는 자기의 이름은 괄티에르 말데라고 거짓말을 한다.
이 때 보르사와 체프라노 백작이 지나가므로 공작은 허둥지둥 피한다.
혼자가 된 질다는
그 유명한 소프라노 아리아 <그리운 그 이름>을 부르고는 집으로 들어간다.
-
복수심에 불타는 체프라노 백작과 변장한 양재사들이 무리를 지어 등장한다.
그들은 질다가 리골레토의 애인인 줄로만 여겨 유괴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자기 집앞에 사람이 모여 있는 것을 본 리골레토는
거들이 체프라노 백작의 부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여 가담한다.
. 그들은 리골레토의 눈을 가리고 사다리를 잡고 물구나무 서기를 해보라고 한다.
그 사이 사다리를 타고 넘어가 질다를 유괴한다.
정신을 차린 리골레토는 발 앞에 떨어진 질다의 손수건을 보고는 자신이 비참하게
당한 것을 깨닫는다. 그는 <아, 이 재앙>하고 공포에 싸여 외친다.
제 2 막 -
템포 빠른 전주곡으로 막이 오른다.
공작 저택 안의 한 방이며 벽에는 공작 부부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공작이 우울한 얼굴로 나타나 애인인 질다가 갑자기 유괴되었다는 말을 듣고
슬픔의 노래를 부른다. 이 아름다운 아리아는 <넘지는 눈물>로 알려져 있다.
-
이 때 양재사들이 공작에게 리골레토의 애인을 유괴해 왔으니
한턱을 내라고 하자 그는 그녀가 바로 질다라는 것을 알고는
우울하던 기분이 갑자기 기쁨으로 바뀐다. 교외에 살고 있는
리골레토의 여자라면
질다일 게 틀림없다고 직감한 공작은 발걸음도 가볍게 질다가 갇혀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음악이 경쾌해지며 리골레토가 마음의 상처를 숨기고 익살을 부리며
나타난다. 그는 안의 분위기를 보고 대강의 사정을 눈치챈다.
여기서 모든 사람들은 그 여인이 리골레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그때 질다가 공작의 방에서 나오다가 아버지의 소리를 듣고 달려와서 품에 안기며
그간의 경위를 만한다. <울어라, 나의 딸아>하고 그는 노래를 부르며 질다를 감싸준다.
이때 몬테로네 백작이 감옥으로 끌려가면서 공작을 저주한다.
리골레토도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딸을 유혹한 만토바 공작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한다.
- 제 3 막 -
그날 저녁, 스파라푸칠레가 묵고 있는 여관 근처의 거리이다.
리골레토와 질다가 나타나는데 리골레토는
복수할 것을 다짐하고 질다는 연인의 용서를 아버지에게 간청하고 있다.
이때 병사로 변장한 공작이 나타나 여관으로 들어가면서
유명한 노래 <여자의 마음>을 부른다.
공작은 스파라푸칠레의 누이인 마달레나를 유혹한다.
이 모습을 밖에서 들여다 보고 실망한 질다와 리골레토 그리고
방안에서의 만토바와 마달레나의 4중창 <사랑스런 기쁨의 딸>이 어우러지고
자기 연인의 변심을 확인한 질다는 만토바를 떠날 준비를 하기 위해 퇴장한다.
리골레토는 공작 살해를 스파라푸칠레에게 의뢰한다.
주위가 어두워지자 스파라푸칠레는 행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러나 마달레나는 오빠에게 공작의 목숨을 살려 달라고 간청한다.
공작은 방으로 올라가 잠이 들었는데 남장을 한 질다가
집밖의 길에 나타난다. 그녀는 공작을 잊지 못하여 돌아온 것이다.
안에서는 계획을 실행하려는 스파라푸칠레에게 공작을 연모하게 된 마달레나가
일을 중지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끝내 스파라푸칠레는
마달레나에게 설득되어 조건을 내거는데 이 방을 처음 들어오는 손님을 죽여 공작의 시체를
대신하기로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엿들은 질다는
자신이 속죄양이 되기로 결심하고 용기있게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그녀는 스파라푸칠레의 능숙한 솜씨에 목숨을 잃게 된다.
스파라푸칠레는 리골레토에게 공작의 시체라고 하면서
시체 자루를 넘겨 준다. 리골레토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 자루를 강으로 끌로 간다.
그런데 여관으로부터 평소보다 더 유쾌하게 <여자의 마음>을 부르는
공작의 노랫소리를 듣고 놀라 자루를 풀어본다. 이게 웬일인가? 거기에는
질다가 죽어가며 마지막 아리아 <멀리 공중에서부터>를 부르고 있었다.
리골레토는 <재앙>하고 고통스럽게 소리치며 제발 딸이 죽지 않기를 바라지만 마침내 그녀는 숨을 거둔다.
리골레토는 심한 고통으로 질다 위에 쓰러지며 기절하고 만다. 막이 서서히 내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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