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꺾인 8월26일 금요일
파란하늘이 초가을이 왔다고 손짓을 한다.
얼마만에 상쾌한 공기와 맑은 하늘을 볼수 있는지!!!
하늘을 보니 마음까지 정화가 되는 느낌이다.
문득 짜투리시간을 이용하여 배낭하나 달랑 메고
가까운 아차산으로 몸과 마음이 함께 둥실 떠 간다.
* 고구려 유적 보고(寶庫) '아차산' *
서울과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은 해발 287m의 야트막한 산으로
산세가 험하지 않아 구리와 인근 시민들이 가벼운 산행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40분 정도의 등산로를 오르면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일품이다.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봉화산을 포함하여 망우리 공동묘지 지역과
용마봉 등의 광범위한 지역 모두 아차산으로 불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시대, 백제의 도읍이 한강 유역에 있을 때 우뚝 솟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이 아차산에 흙을 깎고 다시 돌과 흙으로 쌓아 올려 산성을 축조함으로써
고구려의 남하를 막으려는 백제인의 노력이 있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 남쪽에 있는 풍납동 토성과 함께 중요한 군사적 요지로서 백제의 운명을
좌우하던 곳이기도 하다. 아단성(阿旦城), 아차성(蛾嵯城), 장하성, 광장성 등으로
불리우기도 하여 백제, 신라, 고구려가
한강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장기간에 걸쳐 벌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어제 살짝 비가 내리더니 시야가 눈부시게 아름답다.
해발 348m의 용마산은 아차산의 최고봉으로
면목동 동현에 위치하고 있으며 망우리공원,
중곡동 간의 산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를 통해 망우리에서
아차산성을 거쳐 어린이 대공원 후문 근처까지 이어진다.
구리 정각사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정각사~망우산 공원~용마산~아차산성~아차산역으로 하산한다.
예쁜풍경들이 성큼 가을이 왔다고 도란거리듯 하늘댄다.
꽃무릇
용마산과 아차산을 가면서
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초가을의 풍경을 담아본다.
얼마만에 보는 이쁜하늘인가!!!
언젠가 우리 승연이와 산행을 할때 이 소나무를
좋아하는 승연일 보고 "승연이소나무"라고 이름지어 준적이 있는데,,
이곳을 지날때마다 승연이생각을 하며 지나간다.
산길에서 초가을의 눈부심을 가득 안고'''
벅차도록 아름다운 파란 하늘을 마음에 담으니,,,
어느새 하산길의 끝무렵
산위에서 바라보는 조용한 도심과 도로에서 마주하는 소음가득한 도심..
이 아름다운날에 도심의양면을 모두 볼수 있는 오늘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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