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피맛골 연가 (뮤지컬)

돌핀샘 2011. 8. 26. 13:44

 

뮤지컬 피맛골연가

카리스마있는 연기와 시원함을 주는 목소리로 항매의 역할을 잘 소화시킨 ,배우 양희경

김생과 홍랑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뮤지컬 배우들의 랑랑한 목소리로

마음을 두근거리게했던 피맛골 연가의 배우들

 

뮤지컬을 좋아하는 나에게 등산 친구가  피맛골 연가의 티켓을 구입했다고 초청을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래전  뮤지컬 "레미제라불 과

몇년전 서울 시향 정명훈씨가 지휘하는 뮤지컬 칼멘을 본뒤로

다시 와 보니 정말 감회가 깊다,

항매로 분장한 배우 양희경씨의 연기와 목소리가 이미 귀가에 익은듯,

기대를 하면서 설레임을 느끼면서 막이 오를 무대를 기다린다...

줄거리

철거와 재개발 공사를 앞둔 종로의 피맛골,

이제는 둥치만 남은 살구나무, 거기에 깃든 살구나무의 혼령 행매가 눈을 뜬다.

내일이면 뿌리채 뽑혀 사라질 신세 행매는 오랫동안 피맛골 어귀에 서서 보았던 것들.

지나간 사람들을 떠 올리며, 그중에서도 참 속절 없던 김생과 홍랑의 인연을 생각한다.

조선시대 한양 운종가 뒷 골목 "피맛골"에 김생이란 자가 있었다.

서출(庶 出)인 김생은 늦도록 장가를 들지 못한채 골목 어귀 살구나무 뒷방 한칸을 얻어 홀로 지낸다

뛰어난 학식과 글 재주를 지녔지만 타고난 신분 때문에 제 뜻을 펴지 못하고 떠 돌던 김생은

피맛골에 들어와 골목안 사람들의 대소사를 돌봐주고 그들의 호의 속에서 함께 지낸다.

어느날 김생은 친그를 돕기위해 돈을 마련 하려고 거벽(대리시험꾼)노릇을 하게 된다.

김생이 대신 시험을 쳐준 안국방 홍생은 과거에 장원 급제를 하게 된다.

홍생은 유가 행렬중에 길을 막는 살구나무를 베려 한다.

김생은 홍생의 오만함에 분을 참지 못하고 나서

자신이 홍생대신 과거를 치른 사람임을 밝히며,그를 비웃는다.

격노한 홍생은 그를 미치광이로 몰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려 한다.

홍생에게는 아리따운 여동생 홍랑이 있다.

홍랑은 오빠몰래 광에 갇혀 있던 김생을 꺼내어 자신의 별채에 숨겨두고, 그를 돌 본다.

홍생은 도망친 김생을 찿아 도성안을 이 잡듯이 뒤지지만,

제 동생 홍랑이 그를 숨겨두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한다.

별채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홍랑과 김생은 서로에게 점점 이끌리게 되고,

결국 사랑에 빠 진다.

그러나 홍랑은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오빠 홍생의 뜻에따라

권문가에 시집을 가야 할 처지가 되는데....

결국은 쥐떼들이 나와

홍랑과 김생의 애절한 사랑을 이루도록

도와 주어 다시 만나는 마지막 무대.

김생과 홍랑의 애절했던 사랑은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공연중에는 사진을 찍을수 없으므로

마지막 몇컷만 찍었다.

 

 

영화와는 달리 뮤지컬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고,

열린 마음이되어 객석과 무대가 함께 호홉하는 기분이다.

안무가 시원하면 객석에서도 함께 즐겁고,

모든 내용을 노래로 표현 해야 하므로 배우들의 노래 한소절 한소절이

이야기가 되어 들려 온다...

각자 역할을 열심히 해준

뮤지컬 배우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춤과 노래로 거의 2시간 이상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들의 수고에 다시 박수~~

 

 

카리스마 넘치는 묵직한 행매의 연기를 한 양희경의 가창성은

언니인 양희은을 능가 할 정도로 파워가 있다...

아니 어쩜 목소리가 언니와 똑 같아서 노래만 들으면 양희은씨로 착각할 정도다.

 

 

 

 

 

마지막 무대  감사의 인사~

 

 

 

 

 

 

 

김생과 홍랑 목소리가 넘넘 좋았어요.

행매와 홍생

 

 

 

 

 

뮤지컬 피맛골연가는 한동안 내 안에

여운으로 머물러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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