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7일
첫눈이 폭설로 내리던날
천진암 성지로 달려갔다.
가는 동안에도 눈은 펑펑 폭설로 쏟아진다.
퇴촌 산길에는 렛셀이 되지않아
자동차가 진입하기도 어려워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그러나 설경만은 정말 환상, 바로 그 자체로 탄성이 나온다.
아름다운 자연안에는 천국과 지옥이 존재 하는것 같다.
뉴스에는 눈길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데, 사고 현장에는 분명
힘든사람들이 있을건데 고요한 이곳에서 내리는 눈은
너무 아름다워 탄성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자연의 양면성이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성모님 동산은 천국처럼 평온 하다
장화를 신었음에 성모님 동산에 올라갈수 있었다.
눈 쌓인 길은 무릎까지 빠지는 렛셀이 안된 길이다.
첫눈이 내리고 있는날
이곳에서 성모님 성상과 마주 할수 있는 기쁨에
추위도 힘듦도 생각할수 없다.
아무도 없는 이 고요함만이 있는 이 넓은 성지에서
아무생각없이 그져 벅찬감동이 사방에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역시 천진암에 오길 너무 잘 했어....
오직 하얀 설경이 성지를 덥고 있는 이 아름다운 곳에서
성모님의 은총아래 있다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조금전까지 잿빛하늘이였는데,
갑자기 파란 하늘이 열리고 잠깐이지만 빛이
성모님성상뒤로 저녁 노을처럼 비추고 있다.
정말 감동이다, 혹시 성상까지 빛이 내려오기를
무한 기다려 봤으나 빛은 이내 구름사이로 스며들고 말았다.
아쉽지만 자연의 현상인걸 바란다고 되진 않겠지.
벅찬 감동이 밀려 온다.
천진암 가면서 담아본 설경
이처럼 폭설로 내리는
첫눈은 생애 처음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