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한라산 영실

돌핀샘 2022. 1. 16. 06:11

 

 

어제 백록담 정상코스에 이어

오늘은 영실~어리목코스 눈꽃산행~

 

 

구상나무는

폭설의 눈을 뒤집어 쓰고 또하나의

눈산을 만들고 있다.

겨울나무는 얼마나 무겁고 답답할까...

설경으로는 너무 아름답지만 

힘겹게 버티고 있을 나무를 생각하니 안스럽기도 하다!!!

 

 

시리도록 차가운 풍경이

고요하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힘들어도 산이 좋은 이유는

묵묵히 걷다보면 

일상에서 받는 삶의 무게,스트레스..

잡다한 생각들을 모두 잊고 내려놓을수 있고

오로지 자연이 주는 신선한공기와

바람소리 새들의노래소리,또 물소리,,모든게

힐링으로 이끌어 주므로 나의자아를 찿을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힘든 순간도 있지만 힘듦마저도 감사함으로 느껴진다.

 

 

 

 

 

 

 

그렇게

영실에서 어리목 가는 겨울길엔

눈이 부시도록~눈이시리도록,, 아름다운 남극같은 

풍경이 벅찬마음안으로 힐링을 준다.

 

 

영실매표소에서

4km를 걸어 등산로 입구까지왔다.

사실 이길을 걷지 않을려고 택시를 탔으나

제설작업이 되지 않아서인지,

자가용~택시를 모두 통제시키고 내려서 걸어가라한다.

도로를 아이젠신고 걷기란 진이 빠지는 길인데...

더욱이 느지막 하게 나와 남벽분기점 통제시간 갈릴까?

걱정을 하며 등산을 시작 한다.

 

 

 

병풍바위와 

 

 

 

오백장군,

 

 

 

영실기암

 

 

 

 

 

 

우리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출발할때

날씨가 많이 흐렸고, 또 어리목을 지나올때

거의 화이트아웃상태로 구름속에 있어서

오늘 산행은 기대를 안했었는데,

올라오고 보니,위는 비행기에서 보는 풍경처럼

너무 맑은 날씨에 운해까지..환상을 이룬다.

아마도 저 운해 아래로

제주시는 많이 흐려 있겠단 생각이 든다.

 

 

 

 

 

 

오백장군의 기암들이

운해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풍경을 자아낸다.

 

 

갑자기 구름이

소용돌이치며 신스럽게 흘러간다.

 

 

 

 

 

 

 

 

 

 

 

 

 

 

 

 

 

 

 

 

 

 

 

영실기암을 지나 노루샘까지 가는길엔

운해와 눈설이 얼어붙어 너무 멋진 설원이 이어진다.

 

 

 

 

 

 

 

 

 

 

 

쌓인눈의 두께와

바람의 흔적이 느껴지는 풍경..

 

 

 

 

 

 

 

 

 

바람으로 웨이브진설경과

파도처럼 일렁이는 운해가 묘한 신비감을 준다~

 

 

 

 

 

 

 

 

 

 

 

 

노루샘으로 가는길~

 

 

 

 

 

 

 

남벽분기점은 2시에 통제되므로 

통제선에 줄이 쳐져있어 접고 어리목으로 

하산하기로,,,윤희씨 다리도 아파

더이상 진행할수도 없지만 또 충분히 아름다운 설경을 

만세동산 사제비동산에서도 즐길수 있으니미련을 두지 않기로 한다.

 

 

 

 

 

 

 

 

 

 

 

 

 

 

 

 

 

폰카도 동시에 병행해가며 담아 본다.

 

 

 

 

 

 

 

 

 

 

 

폰카로도 넘 아름다운 설경~

 

 

 

너무 예뻐서 

 

 

 

나도 눈처럼 얼음이 되어 바라본다...

 

 

 

 

 

 

 

 

 

 

 

 

 

 

 

 

 

 

 

 

 

 

 

 

 

 

 

 

 

 

운해가 파도되어

부서지듯 구름이 춤을 춘다,,,

 

 

 

 

 

 

 

 

 

 

 

 

 

 

 

 

 

 

 

 

 

 

 

 

 

 

 

 

 

 

 

 

 

 

 

 

 

 

 

 

 

 

 

 

 

 

 

 

 

 

 

 

 

 

 

 

 

 

 

 

 

 

 

 

 

 

 

 

 

 

 

 

 

 

 

 

 

 

 

 

 

 

 

어리목 오후5시 도착

 

 

오전 11시에 영실매표소 출발~

꼬박 6시간 소요 되었다.

영실의 설경이 푹~빠져 여유를 부리며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며 즐거움 산행을 했다.

우리 3인방이 왔으므로 자유로운 산행을 했지,

산악회대원들과 함께했다면 

시간 엄수로 여유로움란 어림없는 자유다...

연 이틀동안 제주 한라에서 너무 멋진 산행으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서 행복 했습니다~

정대장님 윤희씨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어요^^

 

 

 

하산후 방어회와

싱싱한 딱새우, 한라산소주로 마무리...

 

 

좋은 시간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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