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방

어머니의기도,,

돌핀샘 2009. 11. 27. 17:11

 

                                                                       수빈엄마와함께,,에고~울 엄마 눈을 감으셨네,,,

                                                                         수비니와 울 엄마,,

 

우리김장을 도와주시기위해 친정어머니가 오셨습니다,

90대의고령이시지만 나이먹은 딸이 아직도 어린애 같으신가봅니다

무엇이든 힘든일은 당신이하시겠다고 저는 쉬라고 하십니다,

저는 엄마가힘드실까봐서 말씀으로만 도와달라하고

엄마는 그래도함께해야 빨리 마무리가된다고하시고

옥신각신~김장이시끄러운중에 엄마와딸의사랑이~

1년먹을김치속에 양념되어 버무려집니다,,,,

 

아주오랫만에 엄마와함께 같은이불을 덮고잠을잘수있음에

 감사드리며 도란도란거리다 잠이들었습니다,

얼마쯤지났을까~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눈을떠보니

희미한불빛아래 울 엄마가 앉아계십니다

엄마의손엔 묵주가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시계를보니 새벽4시조금전인듯합니다

묵주기도 하시는 엄마의모습이 하도 진지하셔서

그냥조용히 누워 있었습니다

항상기도생활을 열심히 하시는 엄마를 알고는 있었지만

(연세도 많으시고)김장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오늘도 잊지않고 기도하시는 모습에서 성모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다음날 묵주기도에대해 여쭤보는 저에게 엄마는 말씀하십니다.

기도는 끊임없이 바쳐야 기도생활이 이어진다고....

묵주기도 하다가 힘들다고 시간이 없다고 안하면 기도의 맥이 끊어진다고,,,

그리고 내가족들의 기도도 중요하지만 다른사람을 위한 기도또한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언젠가부터 무뎌있는 나의기도는 엄마의기도하시는모습으로~~

또 다시힘을 얻습니다  엄마고맙습니다~주님~성모님 감사합니다

                                     09 11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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