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서울시향 연주회

돌핀샘 2024. 8. 10. 10:52

 

 

 

 

2024-8-9일 

롯데 콘서트 홀

 

생소하게 접해보는 작곡가 헬렌그라임의

" 자정가까이"

또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네개의 마지막 노래.

우리귀에 익숙하지 않던 음악이라 

좀 무거운 감은 있었지만 들으면서 소프라노의 매력에 

감성이 느껴져 가까이 할수 있었습니다.

 

슈만의 교향곡은 그래도 좀 익숙한 편이라 

감상하기에 편안함을 느낄수 있었지만 

악장별로의 설명이 필요 할것 같아서 프로그램북을 인용,

악장별 설명을 올려 보네요.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은 

슈만이 아내 클라라와 함께 라인강유역을 여행하고난 직후에

이 곡을 썼다고 합니다.

 

제 1악장은 탄탄한 소나타 형식에 기초하며 도도하게 굽이치는 강물의

흐름을 연상시키는 탄력적인 리듬과영웅적인 열정과 패기로 가득 합니다.

 

제 2악장은 렌들러풍의 온화한 스케르초로 라인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소박한 생활상이 투영된듯 합니다.

 

제 3악장은 멘델스존의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부드럽고 상냥한 정취가 

은은한 달빛아래 연인과 강가를 산책하는듯한 기분을 자아냅니다.

 

제 4악장, 종교적 분위기로 가득찬 4악장은 슈만이 라인유역 여행중 

쾰른대성당에서 보았던 대 주교 추기경 즉위식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 5악장, 측전적 분위기로 가득찬 제5악장은 희망찬 미래를 향해

쏘아올리는 축포와도 같습니다.

 

( 프로그램 북에서)

 

 

 

 

 

 

 

 

 

 

 

 

 

 

 

 

sp Helena Juntunen.

헬레나 윤투넨

 

네개의 마지막 노래는 시인들의 詩에서 

리하르트 스트라우스의 곡으로 노래를 만들었나 보네요,

 

헤르만 헤세의 시를 좋아해서 네개의 노래를 올려 봅니다.

 

1. 봄 (Spring)

 

                                                                  헤르만 헤세

 

석양드는 납골당에서 나는 오래 꿈꾸었어요

그대의 수목이며 푸르게 이는 바람 그대의 향기와 새들의 지저귐을

 

이제 그대열린 관속에 누워 있군요 치장한 관의 윤기와 광택

쏟아지는 빛을 받는 그대의 모습이 내게는 기적이 일어난듯 보여요.

 

그대는 나를 다시 알게 될거예요 그대는 나를 다정하게 유혹해요.

내 온몸을 전율시키며 지나 갑니다 그대의 지극히 복된 현존이!

 

 2. 구월 ( September) 

 

                                                              헤르만 헤세 

 

정원은 상복입고 꽃에 싸늘하게 내려 앉는건 비

여름은 바들바들 떨며 가만히 그의 최후를 맞이 한다

 

금밫진 방울방울 잎새,잎새마다 드높은 아카시아 나무에서 내리고

여름은 맥 빠진 너털웃음 죽어가는 정원의꿈에다 흩어 놓는다

 

장미들 꿈에서만 꽤나 오래된여름은 멈춰 선 채 제 안식을 동경하겠지

그리고 천천히 피곤이든 눈을 꼭 감고 말겠지

 

 3. 잠들러 가는길에  (Beim Schlafengehan) 

 

                                                               헤르만 헤세 

 

이제 나는 낮에 지쳤다네 내 그리운 갈망은 이제 

별빛하늘의 밤이 상냥하게 곤한 아이품에 안듯 받아주기를 

 

두손은 그 모든 할것을 버려두고 이마는 온갖생각들을 다 잊어 두고 

내 감각 전부는 이제 졸음속으로 가라 앉으려 하네

 

영혼도 깨어 있지 않은채로 자유로운 나래 펄럭이고 싶네 

깊이,수천겹으로 살아갈 밤,그 마법의 전구를 날아 돌겠네

 

4. 황혼녁에 (Im Abendrot)

 

                                                                         요제프픈 아이헨 도르프

 

고생과 환희의 시간을 지나 손에손을 잡고 우리 함께 왔다네

방랑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고요한 나라위에 이젠 쉬겠네

 

주위계곡들 기울어 지고 벌써 하늘도 어두어 지고 

두마리 종다리만 여전히 밤을 꿈꾸며 안개속을 오르니

 

이제 오거라,새들은 어지럽게 날개끔 두고 이제 금방 잠잘 시간이 되리니

우리는 이제 길을 잃을일 없겠지 이 고독 속에서

 

오 드넓고도 고즈넉한 평화여! 황혼녁에 그리도 깊구나

우리는 방랑에 얼마나 지쳤던가 이것이 혹시 죽음일런가?

 

 

***  "시"를 다시 음미하며 읽보니

소프라노의 음울한 목소리가 반영되어 들리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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