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두물머리

돌핀샘 2017. 6. 27. 02:05








자전거를 타고 달려온 두물머리,

문득 이 풍경이 그리울땐 이렇게 달려와 잠시 쉬어가면 되련만,,,,

일상의 짜여진 삶으로 그 시간을 내어 오기란 쉽지가 않다,

*

양평미숳관 가려다 잠깐 둘러본 양수리의 풍경





양수리로 오시게

                                                              박문재


가슴에 응어리진일 있거든

미사리 지나 양수리로 오시게


청결한 공기

확 트인 한강변

소박한 인심이 반기는 고장

신양수대교를 찿으시게


연꽃들 지천 이루는 용늪을 지나

아침안개 자욱한 한폭의 수묵화

이따금 삼등열차가 지나는 무심한 정

물오리떼 사랑놀이에 여념이 없는 마을


양수리로 오시게


그까짓 사는일 한점 이슬 명예나 지워다 버리고

그냥 맨몸으로 오시게

돛단배 물위에떠서 넌지시 하늘을 누르고

산그림자 마실나온 다 저녁답 지나

  은구슬 뽀얗게 사운거리는 밤이 오면

강저편 불빛들이 일열 종대로 서서

지나는 나그네 불러 모으는 서정의 마을


마흔해 떠돌이 생활

이제사 제집찿은 철없는 탕아 같이

남한강과 북한강이 뜨겁게 속살 섞는 두물머리로

갖은 오염과 배신의 거리를 지나

가슴넉넉히 적셔줄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처용의 마을

이제는


양수리로 오시게


양수리를 좋아하는 시인 박문재님은

두물머리를  이렇게 詩 로겹게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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