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섬 달 밝은 밤의 戍樓의 혼자 안자
큰 칼 녑회 차고 깁흔 시름 하는 次에
어디서 一聲 胡茄는 내의 애른 긋느니
~이순신(李舜臣;1545~1598)~
<해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변방 수자리 망루에서 적병을 막고자 외로이 앉아
큰 칼을 차고 깊은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어디서 한 곡조의 피리소리가
들려와서 나의 그렇지 않아도 답답한 애를 끊어 놓는구나.
◈ 배경
한응인(韓應寅)과 김명원의 부대가 임진강에서 또 한 번 패하였다. 처음에 아군은
배를 모두 북안에 매어두고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적군은 강을 건너지 못하고 10여
일이나 대치했다. 그러다가 왜군은 진막을 불태우고 강기슭에서 물러났다. 퇴각
하는 체 하며 아군을 유인하려는 작전이었던 것이다. 아군이 이 작전에 걸려들었던
것이다. 평안도 쪽으로 온 고니시(小西行長)와는 달리 함경도를 향한 가또(加藤
淸正)는 적군 중의 명장이었다. 북병사 한극함(韓克諴)이 6진의 군사를 거느리고
해정창(海汀倉)이란 곳에서 이 가또의 부대와 처음으로 맞닥뜨렸다. 우리 북도 군사
들은 말달리기와 활쏘기에 능란하여 적을 꽤나 많이 죽였지만, 조총에는 역시 속수
무책이었다. 이리하여 아군은 패하고 한극함은 경성(鏡城)까지 달아났다가 마침내
포로가 되고 말았다. 또 회령까지 다다른 임해군과 순화군의 두 왕자도 회령부의
아전 국경인(鞠景仁)이 그 무리들과 배반하여 왕자를 붙잡고 적군에게 바쳤다.
아직도 적세가 너무나 강했다. 그러나 적군의 병참선이 길어지고 부대가 분산됨에
따라 적의 기세도 차츰 처음만 못하게 되었다. 뿐더러 사방에서 의병의 일어나
유격전 형식으로 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순신 장군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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