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탑의 역사를 다시 쓰다, 보탑사 *
충북 진천군 진천읍의 보탑사는 고려시대 절터로 추정되는 곳에
대목수 신영훈 장인의 감독하에 창건된 절이다.
보탑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신라시대 황룡사 구층목탑을 모델로 한
삼층목탑 양식이기 때문이다. 상륜부를 제외한 목탑 높이가 42.73m이며
목탑을 떠받치는 기둥만 29개에 이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내부를 오르내릴 수 있는 목탑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못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목재를 끼워 맞추는 전통 방식을 고수했다.
1층에 사방불, 2층에 경전, 3층에 미륵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신라시대 이후 사라진 목탑을 재현했다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