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설경
2월 18일 천마산 (812m)
정상에는 이미 눈이 녹고 있다.
현빈이 데리고 밖에 나왔는데
집에서 멀리 보이는
천마산의 봉우리가 하얀 설경으로
아름다운 설산으로 다가 온다.
산에갈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문득
저 산의 설경이 그리워진다.
시계를 보니 이미 11시를 넘고 있어 현빈이 픽업문제로
갈등하다 내일 가기로 마음을 접었는데,,
낼은 기온이 올라 눈이 녹으면 상고대를 볼수 없을것같아
배낭에 카메라와 커피만 달랑 넣어서 메고 버스를 환승해
천마산 입구에 도착하니 거의 오후 1시가 되어간다.
산행시간 3시간반에서 4시간을 생각하고
바쁜걸음으로 종종대며 올르는데,,
*
5부능선에서 부터 많은 눈이 보이기 시작 하더니
이내 겨울왕국처럼 하얀세계가 펼쳐진다.
덕유산이나 설악산,, 또 한라산의 겹쌓인 상고대는
아니지만 작년과 올해는 유난히 눈산행을
별로 못해서인지, 너무 환상적으로 다가 온다.
아마도 어제쯤 눈이 많이 내렸고
또 날씨가 춥다보니
급하게 만들어진 상고대 인거 같다.
아무렴 어떠랴~
설경이 예쁘면 더할나위 없지,,,
묶은 상고대까지는 바라지도 않았다.
하얀설국에 빠져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셧터를 눌러 대며 휴식처럼 엔돌핀을 얻으며
늦겨울산을 헌팅한다.
눈꽃너머 파란하늘도 너무 예쁘다!!!
올해 눈이 귀해서인지.
더욱 설경이 그리웠는데 오늘 천마산에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임꺽정바위에서
코로나 여파로 등산객도 별로 없다.
한가로운 등산로도 너무 좋다.
천마산은 단골로 다니던 산이라
코스마다 익숙하고 정겹다
팔현리 오남 호수공원 방향
천마산 스키장과 그 너머로
옛 서울 리조트 스키장, (지금은 폐쇄되었슴)
시간의 압박으로 막 뛰어서 하산...
오늘도 부지런 했씀에 고마운 하루가 뿌듯하게
저물어 간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