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빅토리아 (가시연)

돌핀샘 2019. 8. 13. 03:30








일주일전 밤에보는 빅토리아를 찍고 싶었으나

 갑작스럽게 마구 쏟아지는 소낙비로

그만 되돌아 갔는데,,늘 가시연 생각 뿐이다.

지금쯤 피었을까? 시간은 없지만 자꾸 신경이 쓰여

겨우 짬을 내어 다시 찿은 세미원,,

오늘역시 너무 덥지만 오후 늦게 와서 아예 밤까지 있을 예정이다.

*

그런데 기대했던 하얀색 가시연은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달랑 한송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아쉬움에 찿아 봤지만 그 한송이밖에...

그 귀중한 한송이 앞엔 큰 카메라에 큰 렌즈를 세워둔 작가님들이

아예 전세를 내어 밤까지 앉아 있을 생각 인거 같다...

*

눈치보며 몇컷 찰칵 대다 밤까지 시간을 채우기 위해

 다시 두물머리 한바퀴 산책을 하며 시원한 얼음냉커피 한잔을 마시고

다시 돌아 오니 에고고,,,또 다른 팀들이 가시연 한송이에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래도 그냥갈수 없어 요기 조기,,자리를 살피며 한컷이라도

렌즈안에 모시려 갖은 애를 써 보는데,

이번엔 왕 모기들이 떼로 몰려와 내몸 구석구석을 흡혈하기 시작~ㅠㅠ

삼각대는 세워놨지만 깜빡 잊고 카메라 리모콘을 안가져와서

여간 고생스럽지가 않다.

*

대관식을 볼려면 야간 촬영 날짜에

예약을 해서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찍어야 하는데

세미원의 예약은 이미 인원이 채워져 올해는 접어야 했다.

대관식을 볼려면 세미원에선 내년을 기약 할수 밖에...

*

지난주엔 늦은 오후에 달랑 한송이 피었는데

그래도 오늘보다 활짝 피어서 보긴 좋았는데

 갑작스런 소낙비와 천둥번개로 카메라에 빗물들어 갈까봐

정신없이 세미원을 빠져 나왔는데, 오늘은 모기가 극성을 부려

모기와 전쟁을 치루다 왔다.

*

빅토리아 사진 한장 건질려다 온 몸이 모기침으로 벌집이되어 치료중이다.

(빅토리아는 자기땜시롱 이렇게 아픈 고생을 하는지 알랑가 몰라)




너무 화려한 꽃을 보면 난 왠지 슬퍼진다!!!





사진은 크롭과 플바디를 병행하며 찍었다.































(요 한컷은 지난주 찌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