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예봉산

돌핀샘 2011. 8. 3. 13:28

 

8월2일 

비가 개인듯 아침의 날씨가 괜찮은것 같아서

등산하기엔 좀 늦은 시간이였지만, 예봉산에 올랐다.

올라가면서 본 건너편 검단산~

 요즘길가엔 싸리꽃이 한창이다.

 

 

 

 

 

 

 무더운 8월이라 계곡길을 선택~

 시원하게 쏟아지는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바람소리를 들으며 산행할때,모든 시름이 잠재워진다...

 미스코리아의 다리처럼 쭉~빠진 각선미의 

소나무도 나의 눈을 호기심 어리게 하고~

 왕 보리 잠자리도 어릴적 동심으로 날 초대해주는 산.

 넓은 정 코스보다~야생화와 풀 벌레들이

오밀 조밀 터전을 이루고사는 오솔길에서

그 작은 삶들의 모습을보며,올라가는 산길이

 힘겹지만 나는 너무~나 좋다...

 

 

 

 5부 능선쯤 올라 왔을까?

투뚝~투둑~빗 방울이 떨어진다....

 계곡 물은 빗소리와 합세 하듯이,

 더욱 큰 소리를 지르며~

왕왕~폭포처럼 내리 쏟는 예봉산길..

 오늘 일기예보에는 분명 밤에 비가 온다 했는데???

 설마~ 하며 사진을 찍어 보면서....

 

 9부 능까지 왔으나...

 에고고~빗방울이 점점 커 지고

천둥 소리와 번개가 번쩍 지나간다.

더욱이 계곡 사이로 하산을 해야하는데

겁이 번쩍 번개와 함께 나를 음츠려 들게 한다.

 

 

 카메라도 배낭에 넣고 우비 갈아입고

걸음아 날 살려라고 내려가는 내꼴이 좀 우습긴 하다.

다행히도 함께 하산하는 여인을 만나서 말동무도 되고 무섭진 않았으나,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좋아하고 사진을 좋아하는 내가 또 다른 자연(비)이

무서워 도망가고 있는 나~

하지만 자연의 위력은 아무리 막강한 과학의힘으로도 막을수없는것...

요즘 우리나라는 자연 재해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있다

아니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곳곳이 자연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어쩜 그 모든것이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인간에 의해 지구촌이 희생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학의힘은 결국 자연을 분노하게 만드는것이 아닐까~!!!!

 

 

 함께 내려오던 여인은 내가 사진을 찍는 동안에 혼자 성큼 성큼 내려 간다.(오른쪽 빨간우비입은사람)

비와 안개를 덮고있는 검단산이 올라오라고 부르는것 처럼 나를 유혹 한다.

 

 

 팔당리 마을에서

나처럼 비맞고있는 접시꽃을 만났다.

 

 에구구~너도 소낙비를  쫄딱 맞았구나...

 비를 함초롬이 맞고있는 너는

수줍은 소녀 처럼 예쁘구나~~!!!!

산행안내 등산로를 보니 지난5월

검단산, 예봉산, 적갑산,운길산~수종사로 하산 하던 기억이

꺼내 진다,,,정말 멀긴 머네~

다음은 예빈산 코스로 올라 가 봐야 겠다...

국지성 소낙비를 맞으며 하산했지만

무서운 계곡길을 무사히 내려오게 해주신 주님과 성모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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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봉산 / 산

주소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전화
설명
수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 때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