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사에 노루귀가 많이 올라온
사진을 검색하다 문득
뽀송이들이 눈앞에 아른거려 카메라만
달랑 배낭에넣고,세정사로 갔다.
오늘은 청노루귀만 봐도 보람된 하루 일것 같았지만
아무리 올라가도 노루귀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눈속에서 방긋 웃고 있는 소녀같은 너도 바람꽃,
마치 복권이라도 탄것처럼 마음이 설렘~설렘...
오전이라서 그런지?
많이 올라와서 그런지? 진사님들도 별로 없고
나혼자 이 이쁜이와 함께 데이트 하느라 잠시 노루귀를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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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복수초와 예쁜 너도바람꽃만 눈에 보일뿐
노루귀는 찿지못하고 거의 예봉산 가까이 쯤에서
길을 잃고 한참을 알바~없는길을 헤쳐나가느라
또 알바...스틱도 안가져 왔는데,개고생중 상고생 ㅜㅜ
분명 세정사에서 예봉산을 올라간 기억이 있는데,
눈썰미가 없어졌는지? 멧돼지가 파헤쳐놓은
낮선곳에서 무지 헤메다가 겨우 예봉산 정상에 도착~
예봉산 정상매점에서 막걸리 한잔 주문하고 사장님께
노루귀 군락지를 물어보니 바로 알려 주신다.
다시 활공터 방향으로 가파른 길을 내려 왔으나
노루귀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 검색했을땐 많이 올라와 있었는데,,,환장할 노릇~
계속 세정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예쁘지도 않은 노루귀 달랑 2송이.
별로 예쁘지도 않아 반갑지도 않다.
개고생은 했지만 오늘
세정사에서 괭이눈도 보았고, 중의무릇도 만났으니
오늘도 감사한 날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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