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산행

길거리의 남매 (캄보디아)

돌핀샘 2013. 12. 23. 13:41

 

 

 

 

 

 초롱 초롱한 눈망울에

아직 위, 아래 이가 두개씩 밖에

나지 않은 아가가

길 거리에서 자갈길을 그것도 맨발로

뒤뚱 거리며 다닙니다..

20개월도 채 안됬을것 같네요.

 

 

 

아가의 누나예요,

 

 

 

이 아이는 날렵하게 높이 솟이 있는 기둥에

올라가기도 냐려가기도

쏜살같이 합니다, 마치  놀이터 에서

놀이 기구 올라 가듯이 재미있어  하며,,,,

 

 

 

밑에는 자갈밭인데,, 보고 있는

 사람은 떨어질까 봐

조바심 이  나지만,,

카메라를 보고 V 포즈를,, 계속 합니다.아이는

익숙한 표정으로 웃고 있어요,

 

 

 

 아~~바로 원 달러의 댓가 입니다.

 

 

 

 1달러를 받고 비로소 얼마나 행복한지!!!

남매는 여유로워 집니다~

 

 

 

 뾰죽한 자갈밭이 아이들의 놀이터 인듯,,,

우리는 등산양말을 신고도 발바닥이 아픈데,

남자아이는 맨발로 뛰다, 넘어지고,

쉬도 그냥 그 자리에서 그대로 해버립니다

 

 

 

 그리고 마른 야자나무잎을

 돗자리 삼아 그 렇게  앉아  놀고 있네요,,,

 

 

 

이 아이를 보며 한국의 아이들과

잠깐이지만 스쳐  비교 해 봅니다, 우리 아이들은

마치 온실안의 화초 같단 생각을 합니다.

먼지 하나에 생과 사가 나눠지듯

씻기고 또 씻기고, 뭐든 먹으면  치카를 하고 또 하고..

조금만 옷에 이물질이 묻으면 갈아 입히고 또 갈아 입히고..

아이들 로숀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바르고 또 바르고,,아이들은 반짝 반짝 이쁘긴 하지만

지금 생각하니 면역성은 이 아이들 보다

훨씬 떨어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치네요...

 

 

 

 얼마나 씻지 않았는지???

아이들 옷과 얼굴 몸이 함께 반질 거려도 

아가의 표정 만큼은 또랑 또랑하고

힘이 있네요, 넘어져도 스스로 훌쩍 일어나며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무릅이나 다리엔 이미 상처가 많이 나 있고

오늘 다친데도 또 깨져 있습니다...ㅉㅉㅉ

 

 

 

 초코렛과 원달러에 기분이 더욱 좋아진

남매는 자꾸 사진 찍으라며 포즈를 잡아줍니다.

 

 

 

 

 

 

 

 

 

 

 

 우리나라 6~70년대의 수준이라고 하는데,

이곳은 지방이라 그런지 5~60년대 같아요,,

동생은 넘~귀여운

개구쟁이고 초롱한 눈망울이 참 이쁘네요!!!

 

 

 

 

 

 

 

 

 

 

 

 

 

 

 

 

 

 

 

 

 

 

 

 

 새침한 누나는 조금은

쑥스럽고 부끄럽기도 한가 봐요,,

 

 

 

 

 

 

 

 

 

 

 

 차마 원달러의 손이,,,

자존심을 건드렸는지, 표정이 안스럽습니다!!!

 

 

 

 

 

 

 

 귀여운 아가는 월달러는 모르고

초콜렛만 달라고 초크, 초크 하며 따라 다녀요,

 

 

 

 

 

 

 

 

 

 

 

 

 

 

 

 우리 일행이 버스에 모두 오르자..

 

 

 

 

 아가의 눈망울이 더욱 커 졌어요,,

 

 

 

바이~바이를 하고 있지만

이내 눈물이 그렁 해져서 그 아가의

표정이 아직도 각인되어 안타까우면서도 그리워 지네요

쵸크 쵸크하며 따라다니던 아이의 목소리도

여운처럼 남아 있구요,,,

건겅하게 잘 자라주고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간절히 빕니다!~파이팅!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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